강 하천까지 침투한 외래식물 36종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3-03-24 22:49:03

시민참여 생태계교란 식물 조사, 지역 정책 활용
습지지역 생태계교란 식물 4종 분포현황 지도 배포
국립생태원, 생태계위해성 평가 생물종 36종 발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이 줄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국립생태원은 습지보호지역 일대 시민 참여 생태계 조사로 확보한 생태계교란 생물 식물 4종의 서식 정보를 분포현황 지도로 제작해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27일 배포한다.


생태계위해성 평가를 거쳐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생물종으로 2023년 현재 식물 17종 등 총 1속 36종(포유류 1종, 양서파충류 1속 6종, 어류 3종, 갑각류1종, 곤충류 8종)이 지정된 상태다.


이번 지도는 지난해 국립생태원 습지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시민과학연구 활동 결과를 담았고,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제작됐다.

습지보호지역 3곳(광주광역시 장록, 경남 고성 마동호, 고창 운곡습지) 일대에서 확인된 생태계교란 식물 4종(가시박, 도깨비가지, 돼지풀, 양미역취)의 분포를 시각화해 생태계교란 생물 퇴치 등 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서는 생태계교란 식물의 종별 분포 규모, 위치, 사진 등을 수록 한눈에 습지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 쓰인 사진은 시민들이 시민과학연구 활동 중에 제보한 것으로 전문가의 검토·수정을 거쳐 국립생태원 국제생태정보종합은행(에코뱅크, www.nie.ecobank.kr)에도 공개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지도는 습지보호지역의 시민 과학자들이 연구에 참여한 결과를 지자체 및 관할 유역환경청에 제공해 행정의 효율화를 이끌어 낸 모범적 사례"며, "앞으로도 시민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이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 등 지역 생태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확립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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