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IKEA 한국 상륙 1년 광명 이렇게 바꿔

최인배 / 2015-12-25 01:05:09
광명점, 방문객 683만 명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으로 광명표 모델 주목
주변 상권 더불어 리모델링해 선의 경쟁구도 도움

▲ © 환경데일리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 이케아가 광명에 입점한지 1년이 지났다. 광명시는 상생의 1년이라고 밝혔다.

2014년 12월 18일 광명에 입점한 이케아는 누적방문객 683만 명을 기록했고 인근의 코스트코와 롯데아울렛 방문객수는 826만 명을 기록하는 등 대형유통기업 유치로 KTX 광명역세권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한국유통학회의 조사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8월 사이의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이케아 광명점 이용 고객의 75%가 10k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방문 매출의 8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바로, 인근 주민들보다, 타 지역에서 이케아 광명점을 더 찾았다는 입증이라고 밝혔다.

이용 고객의 54%는 당일에 10km 이내 다른 상점에서 쇼핑해 주변 상점 매출의 7.5% ~ 27.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광명시는 상당한 모험을 걸었다.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대형유통매장을 유치했다.

광명시는 반대의 대안으로,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상인 간에 적극적인 중재와 중소상인들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 국내 유통업계 사상 역사에 남을만한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 냈다.

▲ © 환경데일리

한발 더 나아간 광명시는 상생협약을 통해 코스트코 광명점의 폐점시간을 전국 최초로 오후 9시까지로 제한, 이케아는 100% 자사제품만 판매한다는 회사방침을 양보하고 이케아 내 350평 규모의 공동전시판매장을 가구유통사업협동조합에 제공했다.

아울러 사회공헌사업으로 가구문화의 거리에 건강증진센터 건립 지원도 앞두고 있다. 또한 롯데아울렛은 광명패션문화의 거리 인근에 30면 규모의 주차장을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다.

시에서도 전통시장과 중소상인을 위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가구문화의 거리 주차장 조성, 광명전통시장 고객쉼터 건립, 광명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광명새마을시장 고객지원센터 리모델링, 광명새마을시장 아케이트 재정비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바로 양기대 광명시는 균형잡힌 지역경제발전의 로드맵을 창조해냈다. 가구문화의 거리 가구축제를 확대 지원해 올 하반기 축제결과 2015년 평균 방문객과 매출액 대비 방문객은 38%, 매출액은 3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시의 상생모델은 엄청난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 효과는 물론 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록적인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KTX 광명역세권의 상업시설 방문객수가 1500만 명을 넘어섰고 매출액도 1조에 달해 효자노릇을 했다.

고용창출을 위해 1000여명에 이르는 광명시민을 채용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우뚝 선 광명동굴과 함께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견인차 역할한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지역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처음 우려했던 대형할인마트의 입점 반대에서 이제는 지역민과 공생하고 더 매출에 영향을 주는데 잇점도 많아졌다"고 긍정적인 입장도 내놨다.

한편 광명시 관계자는 "대형유통기업과 중소상인간의 상생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중소상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으로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인배

최인배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