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환 "기후위기로 생산성 감소 고령화 악재"
"생각 실천 전환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늦어"
내년 엑스포 희망 여주, 안성, 경주, 나주 러브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김대환 (사)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 조직위원장이 나흘간 펼쳐진 '제2회 국제 스마트(Smart)농업 엑스포' 폐막일인 3일, 그간 준비에서 부터 끝나는 날까지 소회를 밝혔다.
김대환 이사장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농업분야는 무역의 장벽이 넓고 깊어서, 우리 미래 농업의 경쟁력을 어떻게 갖춰야 하고, 특히 기후위기로 인한 생산성 감소와 고령화로 농사의 대가 끊어지는 악재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은 바로 미래의 식량안보에 직결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떨어진 풀어야 할 과제는 쌓여만 있다고 했다. 다음 세대들에게 땅과 씨앗(종자)만 넘겨준다고 농업이 살아남고 저절로 원하는 쌀과 곡물, 과채들이 거둬지는 건 없다고 했다.
도시의 청년들이 몰려오고, 농촌을 떠나지 않아도 인생이 행복한 그런 사회 풍토를 만들어 내는 노력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농기계는 자율전동화하고, 기후 변화에 방패가 돼줄 빅데이터화된 스마트팜, 드론, 친환경공법 등 관련 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이도록 했다고 한다.
김대환 이사장은 "새로운 생각과 실천의 전환을 빠르게 움직이지 않으면, 땅은 있지만 농사지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 대안의 하나가 바로 스마트농업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직문직답 내용이다.
#.질문1 : 제2회 국제 스마트 농업 엑스포 개최에 남다른 의미가 깊을 것이다. 지난해와 올해는 어떤 차이가 있었나?
"지난 농업 엑스포는 농기계 전동화 자율주행 엑스포였다. 이 초점을 맞춰졌는데 실제 농촌 문제와 지방의 걱정거리가 농기계 전동화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고령화가 되고 특히 청년농부가 없다는 현실, 이마저도 하나둘 떠나는 거 너무 급격하게 이뤄지다 보니 저희들이 반론적으로 생각한 게 스마트시티에는 국가나 지방정부에서 엄청난 투자하고 애정을 갖는데 정작 스마트 농업은 소홀한 것을 보았다.
이번 제2회 엑스포 명칭도 바꾸고 스마트 농촌 시대를 한번 열어보자 해서 터닝 포인트로 생각하고 재배에서부터 완전 수확까지 빅데이터, 기후변화, 스마트팜, 드론 등 엑스포 현장 분위기를 탈바꿈하도록 임팩트를 확실하게 둬야겠다고 판단을 좀 했다."
#질문2 : 이번 엑스포를 마무리하면서 반성이 많았을 것이다. 어떤 목소리들을 들으셨는지요?
"엑스포를 하면서도 나이 드신 분들만 많은가 왜 젊은 꿈나무들이 엑스포장에도 잘 안 보인다 걱정이 많은 건 사실이다.
우리가 10년, 20년 걱정했던 게 아니라 50년, 100년 이제 지방까지 확대돼 상당히 문제다. 인구 절벽, 고령화 문제가 하루 이틀만이 일이 아니 듯, 엑스포 현장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목격한 모습은 '이게 현실이구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문제의 심각함을 많이 받았을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좀 낫다고 판단을 하지만 조금 나가지는 선으로는 안 되겠다는 공감도 했다.
굉장히 비선형적으로 탈바꿈이나 전환 정도로는 지방소멸, 농촌 암혹함을 해결할 수가 없지 않느냐. 즉, 스마트시티 구축을 도시 발상에서 벗어나 스마트농촌 농업으로 확대해야 국가경제의 균형을 잡힐 것이라고 와 닿았다."

#질문3 : 올해 엑스포는 중국 정부에서 관심을 많이 가졌는데 거기에 특별한 이유는?
"일단은 지역적인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 제주가 그동안 사드 이후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관광객의 정체가 많았다. 거기에도 일조 한 게 한중 중한 직항로들이 거의 끊겨 있었다.
5000년 역사상 한중관계가 패밀리가 아니어서는 어려운 부분들을 많이 겪었다.
민간부터 한중 수교 31주년 포인트에 맞춰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우호 협력 한마당 축제 차원에서 이번에 한중 스마트농업포럼 기획해서 주 총영사관하고 중국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했다. 제주가 갖고 있는 것이 곧 대한민국 정부가 갖고 있는 현안 아니겠는가? 내년에는 한중 포럼을 다양성을 가지고 포괄적인 협력하게 될 것이다.
#질문4 : 내년에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지자체에서 유치 제안과 정부에 싶은 말씀은?
"대다수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주에서만 하지 말고 육지에 가서 하면 어떻겠냐 요청했고 이에 지자체들이 별도로 스마트농업엑스포 유치 제안도 들어왔다.
큰 관심을 보인 경기도 여주시, 안성시, 또 경상북도 경주시, 전라남도 나주시다.
내년 엑스포부터는 올해 지적이 많이 된 젊은 꿈나무들이 좀 역동적으로 참여할 다양한 취업창업 프로그램을 담겠다.
올해도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심이 돼서 농촌 농업 스타트업 청년 창업가 발굴 프로그램은 반응도 좋았고 내년에는 하루가 아니라 2~3일 정도의 임팩트 있게 경진대회로 확대될 것이다.

#질문5. 이번 참여한 기업, 관람객들한테 하시고 싶은 말씀과 엑스포를 준비하면서 고충은?
"늘 주장해온 '카본프리 아일랜드 녹색섬, 제주특별자치도'를 만든다는 실천은 가파도부터 시작한 지 훌쩍 15년이 됐다.
15년이 되다 보니까 가파도를 넘어 마라도, 비양도, 우도, 추자도까지 녹색섬 오형제를 만들어서 제주도만의 녹색 섬이 아니라 하와이라든지 오키나와, 또 롱아일랜드, 덴마크의 본홀름섬, 세계 28개국의 섬 패밀리들끼리 국제녹색섬포럼을 해보자해서 의지를 표출했다.
내년 11년째인 국제전기차 엑스포는 한라산에 올라가다가 뒤로 후진하는 줄 알았는데 전기차는 세계적인 대세가 됐다. 한발 더 뛰어서 전기 선박이나 UAM까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전기차 200년의 역사의 한 페이지에 10년 만에 그것도 제주도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비전으로 향해 달리고 있다.
말이 벗어났지만, 이번 스마트농업엑스포 개최도 농촌, 지방 문제를 정부 탓하고 이럴 게 아니라 한 발씩 개척해 나가는 것이 미래 꿈나무들을 키우고 정책도 만들 수 있고, 스마트농업강국으로 가는 반석이 될 것이다.“
#질문6. 어려운 점이 뭐가 있었는지?
"네, 어려운 점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모아들어서 해야 되는데 아직은 전기차의 시장처럼 제주도 말로 '그게 될 거라, 되겠냐' 식으로 하다 보니 몇 수십 년 동안 농촌, 지방 문제가 벽에 막혀 해결 안 된 것처럼 적극적으로 중앙정부에서 적극 동참하고 리딩하는 점이 아쉬운 부분들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되지는 않을 걸로 보인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 기업 등에 깊이 감사하고 내년에 관람객들이 더 모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