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제품 드디어 환경성적표지 인증

김영민 기자 / 2019-04-19 09:15:16
18일 인증 수여 선재 등 32개 포스코 철강제품
환경성적표지 인증, 국내 철강 산업 경쟁력 강화
기가스틸, 사용단계서 연비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글로벌 철강산업의 리더 포스코(POSCO)가 자사의 모든 철강제품이 환경성적표지를 인증받았다.

포스코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으로부터 선재, 후판 등 32개 철강제품이다.
인증서는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제품(서비스 포함)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계량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은 선재, 후판, 도금강판(HGI), 기가스틸(980DP) 등 32개 제품으로 건설·조선·자동차·산업기계 분야에서 핵심 기초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철강산업은 특히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등 전후방 산업에 대한 영향력이 큰 분야로서, KEITI는 이번 철강제품의 환경성적표지 대거 인증을 통해 산업계 전반에서의 제품 환경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상용 KEITI 친환경사업처장(왼쪽)은 18일 포스코센터에서 조경석 포스코 에너지환경기획그룹장과 함께 환경성적표지 인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인증 받은 고장력 자동차 강판으로 개발된 기가스틸(980DP)은 자동차 사용단계에서 연비 향상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강건재는 녹색건축인증(G-SEED) 심사기준에 적합하면 평가 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친환경 건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녹색건축인증은 설계와 시공 유지,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제품의 환경성 정보를 평가해 제공하는 환경성적표지제도를 200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총 3156개 제품에 대해 인증하고 관련정보를 누리집(www.epd.or.kr)에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공산물을 비롯한 모든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7대 영향을 주는 탄소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화, 부영양화, 광화학스모그, 자원발자국에 대해 계량화한 수치다.

이날 수여식에서 배상용 KEITI 친환경사업처장은 "이번 인증을 통해 철강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영향을 세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철강 산업과 전후방 산업분야까지 환경성적표지 인증이 확산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산업 경쟁력의 근간은 철강제품 모두가 친환경적인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포스코를 시작으로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환경성적표지제도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협회 각 회원사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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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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