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 그리고 리빙랩 프로젝트] '마그네틱5'

김영민 기자 / 2017-07-05 12:59:30
시력잃은 아이들 읽은 감성살리기 촉각책 만들기 나서
마그네틱5 김병덕 박린 공동대표 "책읽기 장애가 안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서울혁신파크 사회혁신×리빙랩 프로젝트에는 11개 그룹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2017서울혁신파크 사회혁신 프로젝트에 선정된 5개팀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주민들의 어려움, 반환경적인 요소를 개선 개척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마그네틱 5'다.

▲글그림 만지기 수업 모습

책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분노를 하는가 하면, 감춰진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래의 창을 열수 있다는 것도 바로 '책'이다.

 
'마그네틱5'는 "시각장애아동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촉각그림책 만들기"로 시력이 좋지 않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마그네틱 5 김병덕 박린 공동대표는 시각장애인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시각장애아동들이 접할 수 있는 책들이 다양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행동으로 옮겼다. 또 하나 아는 사실은 장애가 있든 없든 간에 다양한 책을 읽고 싶은 욕구는 모든 사람이 똑같다는 것, 김병덕, 박린 대표는 시각장애아동을 위한 그림책이 별로 없다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실험 수행기간 동안 '마그네틱 5'는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촉각그림책을 제작할 것. 책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일단 가죽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텔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손이 필요했다.

특히 눈에 좋지 않는 장애아이들에게 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질의 소재를 연구하고, 다양한 프린트 방법도 실험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는데 배려를 했다.

더 놀라운 점은 동변상련이라고 했나. 촉각그림책 제작은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참여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이 흥미로워하는 이야깃거리를 정하고, 실험과정에서 그들의 느낌을 꾸준히 반영해나갔다.

'마그네틱 5' 김병덕 박린 공동대표는 "이런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책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마그네틱 5(www.facebook.com/magnetic5magnetic)는 출판, 디자인, 예술 교육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새롭게 제시해 많은 사람들과 나누려고 한다. 2013년부터는 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한 촉각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고 매년 시각장애 아이들이 직접 책을 만드는 '글그림 만지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촉각그림책 실험지역은 2군데로 서울시 강북구, 은평구 지역을 정하고, 시각장애인, 비시각장애인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촉각 그림책을 만들어 노력중이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