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화 깊이 30~40m 발전소 지상은 문화공원으로 탈바꿈
포스코건설 시공 공정율 65%, 2020년 최종 개장 목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1960년대 서울 중심에서 마포나루터로 향하는 전차의 종점이였던 당인리, 그곳에는 서울에 전기에너지를 생산 공급한 발전소가 있었다.
서울시 마포구는 86주년을 맞이한 우리나라의 전기산업의 산 역사인 서울화력발전소가 세계 최초로 지하에 8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된다.
지금의 당인리 발전소는 모두 헐리고 그 자리에는 시민의 쉼터인 한강둔치와 곧바로 연결되는 시민공원이 들어선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복합화력발전소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미술관을 벤치마킹한 문화창작발전소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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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당산역쪽에서 바라본 당인리 발전소 공사현장. |
현재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가 포스코건설과 함께 공정율 65%로 공사가 한창이다.
새로운 문화발전소가 건립되기까지는 "당인리발전소를 완전하게 해체하느냐, 새로운 발전소를 짓느냐"를 놓고 7년의 긴 시간동안 주민들과의 갈등을 빚어왔다.
서울화력본부측은 발전소는 지하로, 지상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으로 발전소 준공은 2017년말, 완전개장은 2020년으로 예정돼 있다.
복합화력발전소는 기본 설비 용량은 800MW으로 총 2기로 가동되는 각각 400MW의 발전을 낸다.
마포구, 영등포구 지역에 공급되는 열난방은 530Gcal/h에 달한다. 이 발전소는 친환경 연료로 가동되기 때문에 연간 약 1014억원 수준의 에너지 절감 및 27만4000톤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공사비는 1조 181억 원, 부지면적은 118,779㎡이며 발전소 핵심 사용 연료은 액화천연가스(LNG)로 발전소를 돌리게 된다.
서울화력발전소 지하화는 깊이 30~40m 위치에 약 2만6,000㎡ 규모다.
서울화력발전소의 4, 5호기는 지상부를 완전히 철거하지 않고, 문화창작 발전소로 용도를 변경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문화창작 발전소는 문체부 주관으로 미술관, 전시관, 공연장 등 관광객 및 예술인이 창작과 생산활동을 할 있도록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서울화력본부 관계자는 "새롭게 건설되는 지하 발전소와 지상 공원은 지역의 부가가치 상승에 기여하고, 산업 시설 재생의 세계적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명실공히 홍대의 젊은 문화가 이곳까지 곧바로 연결돼 강과 도시, 그리고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는 세계 최초의 공원속 발전소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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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의 랜드마크가 될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가 공사중인 복합화력발전소는 문화의 발전소로 앞으로 홍대 합정 마포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으로 재탄생을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