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일원화 이후 국내 물산업 통계조사 첫 공개

김영민 기자 / 2020-04-17 09:57:04
2018년 기준, 전국 물산업 사업체 수 1만 5,473개
매출액 약 43조 원 환경산업 전체 매출액 43% 차지
환경산업 매출 99조 7천억, KSIC코드 40개서 81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물일원화 이후 국내 물산업 시장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통계 등 현황이 일목요연에게 정리됐다.

환경부는 국내 물산업의 일반 현황을 조사·분석한 '2018년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를 16일 발간했다.

물산업 통계는 국내 물산업 일반현황을 파악할 목적으로, 매년 전국의 물산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별 고용인원과 매출액 규모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조사시점 기준으로 물산업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경영활동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물산업 사업체 수는 1만 5473개로 국내 전체 사업체의 약 0.38%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은 약 43조 2000억 원으로 국내 총생산량(GDP)의 약 2.2%, 환경산업 총 매출액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물산업 분야는 공공분야 비중이 높고(40.3%), 연구개발(R&D) 활동기업 수(전체 기업 중 13.3%)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의 인·검증 취득과 특허 획득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작성된 최초의 물산업 통계조사 보고서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물관리 일원화 이전에는 정부 부처 간 상이한 물산업 범위와 분류기준으로 인해 국내 물산업 현황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환경부는 2018년 6월 물관리 일원화 이후, 기존 상하수도 중심의 통계조사에 국토부에서 이관된 수자원 분야를 포함해 새로운 물산업 범위와 분류체계를 확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이번 보고서의 통계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물시장종합정보센터 누리집(www.wab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통계조사 결과를 물산업 진흥정책의 수립과 이행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실효성 있는 물산업 육성정책의 추진을 위해서는 국내 물산업 일반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라면서 "물산업 통계가 물산업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충실이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앞으로 통계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물일원화가 달라진 점은 크게 '물산업'의 범위가 확대됐는데, 이와 연계된 KSIC 분류코드 개수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과거 KSIC코드 40개에서 올해 기준 KSIC코드 81개로 두배 뛰었다.

한국표준산업분류체계는 사업체가 수행하는 산업활동을 활동의 유사도에 따라 분류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업종코드별로 분류한 체계를 말한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