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과학자들 철새 서식지 보전 같은 시선

김영민 기자 / 2020-11-07 09:18:15
제1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과학자 회의
39개국 과학자 이동성 물새 관측, 연구, 보전 논의
중간 기착지 서식지 변화, 외래종 등 18개 주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철새의 중요성에 대해 국제사회에는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해 미국 호주 등 39개국 45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는 제1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과학자 회의'를 3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열었다.

이번 회의는 동아시아-대양주 지역에서 이동성 물새 보전을 위해 관련 과학자 및 전문가들의 협력과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국제회의는 국립생태원이 소재한 충청남도 서천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전환 진행했다.

회의는 국립생태원과 북극동식물보전 워킹그룹(CAFF),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 싱가포르 국립공원위원회(NParks), 호주 퀸즈랜드 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3일간 기조강연, 학술 토론회 등이 펼쳐지며, ▲관측, 보전, 관리, 교육 관련 기반 연구 증진 ▲정보 공유 활성화 위한 구조적 토론의 장 마련 ▲해당 지역 이동성 물새 보전 방안 구체화 등 3가지 목표로 진행됐다.

회의는 네델란드 그로닝겐 대학교의 데니스 피어스마(Theunis Piersma) 등 5명의 기조강연과 '이동성 물새의 서식지 보전 및 관리'. '중간 기착지 서식지 변화', '기후변화 및 침입외래종' 등 18개 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회의 내용은 내년 4월에 해안조류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웨이더 스터디(Wader Study)에 게재될 예정이다. 회의 영상도 11월 중순부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과학자 회의 누리집(www.eaafssm.com)에 공개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회의는 450여 명이 넘는 동아시아-대양주 과학자들이 함께 한 첫 회의였다."며, "회의에서 논의된 정보를 기반으로 국민들이 풍부한 생태 다양성을 체감할 범지구적인 생태정보망 확보와 생태계 보전·관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교류하고, '철새들의 천국 서천 유부도' 등 관련 도서도 발간했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교육 및 전시를 통해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인식 증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관련 자료: 습지 인식증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11개 기관과 협약(2020.10.12.)을 체결했다.

특히 2021년 제14회 람사르총회에서 습지교육 활성화 결의문 채택을 비롯해 결의문의 국내 실행력을 높이고 동력을 확보하는 등 습지교육 유관기관 협력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 추진할 방침이다.

협약에는 국립생태원습지센터, 제주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과학교육원우포생태분원, 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 국가환경교육센터,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자연의벗 연구소, 전남도교육청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지역해양보호구역센터네트워크,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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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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