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제도 실태분석 법적, 제도적 방안 논의
일·가정 양립, 여성 경력단절, 저출산 해결과제
▲ 송옥주 위원장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25년만에 유아휴직에 대한 변화가 크게 일어났다. 숫자에서 그대로 나타났는데 1995년 205명에서 지난해 2만2000명으로 남성 유아휴직 신청했다.
국회 환노위 송옥주 위원장(경기 화성(갑),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남성 육아휴직의 활용 실태와 과제」 국회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일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고, 이번 토론회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주최측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위원장을 비롯, 환노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안호영 의원, 이수진(비례) 의원, 윤미향 의원이 참석했다.
토론회에서는 충남대 윤자영 경제학과 교수가 '남성 육아휴직 활용 실태와 과제'를 주제 발제를,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았다.
기업체에서는 롯데케미칼에서 박찬걸 책임이 롯데그룹의 남성 육아휴직제도 소개와 실제 육아휴직을 체험한 소감을 전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토론자로는 고용노동부 홍정우 여성고용정책과장, 한국여성노동자회 배진경 대표, 국회 입법조사처 박선권 조사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강민정 부연구위원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정부의 홍보와 기업의 인식전환 등으로 남성 육아휴직 비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해 5년 전 10%대에서 25%대로 올라선 점은 인정하지만 민·관 모두 여성 대비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보험·교육·사회복지 업종과 비정규직 분야의 개선을 강조했고, 국회 환노위가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를 통해 일·가정 양립, 여성의 경력단절 개선, 아빠와 자녀 간 유대감 형성, 업무 효율성 제고, 저출산 문제 해결 등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옥주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남성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제는 아내를 도와준다는 입장이 아닌 같이 육아를 책임지는 공동체 의식이 필요할 때다."고 밝혔다.
또 "1995년에 205명의 남성만 육아휴직을 신청했으나 2019년에 들어서는 2만2000명의 남성이 육아휴직을 신청하였다. 과거보다 나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토론회를 계기로 남성 육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되고 우리 사회에 공동육아가 보편화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