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서, 우리 영토와 보존 대한 가치 널리 확산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국내 최초 습지보호지역인 '패총의 섬'무안 소도가 6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KIDI, 오동호 원장)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조승환 장관)가 전남 무안군 현경면에 위치한 소도를 '6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달의 무인도서'는 해수부가 2017년 8월부터 선정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올 3월부터 한국섬진흥원과 공동 홍보하고 있다. 무인도서에 대한 가치와 인식 제고를 위해서다.
소도는 '패총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조개무덤 또는 조개더미라고도 하는 '패총'은 섬 지역의 역사 그 자체이자
문화유산이다. 소도 섬 중심부에 패총이 1.5m 가량 두께로 하얗게 드러나 있는 데다 조개껍데기가 해안에 밀려와 수북하게 쌓여있기 때문이다.

소도는 고도 약 10m, 길이 약 10m, 면적 5,554㎡의 준보전무인도서이기도 하다.
'준보전무인도서'는 무인도서의 보전가치가 높아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하거나, 필요한 경우 일시적인 출입제한의 조치를 할 수 있는 무인도서를 뜻한다. 접근도 비교적 용이하다. 소도는 해식대지, 해식노치, 절리, 조간대가 넓게 발달해 간조 시 육지와 연결된다. 소도가 위치하는 무안갯벌은 우리나라 최초의 갯벌 습지보호지역과 제1732호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있다.
오동호 섬진흥원장은 “지난 3월부터 이달의 무인도서를 비롯해 해수부와 다양한 사업,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무인도서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도 증가로 우리의 영토와 보존에 대한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