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구, 핵 없는 세상, 새로운 환경운동 등 비전 5 선언
홍보대사 배우 전석호와 신현빈, 40개국 출품 55편 상영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서울환경영화제가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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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서울환경영화제는 그동안 환경 운동이 담아내지 못하고 소외시켜 온 목소리를 발굴하고 그들까지 포함한 확장된 환경 운동의 미래를 지향한다는 것이 서울환경영화제의 본질적인 생명이라고 주장했다. |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관심속에 열리는 올해 서울환경영화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환경비전5'를 발표했다.
그동안 영화제는 국내외 환경문제, 기후변화와 관련된 폭넓은 영화콘텐츠로 시대적 공감을 환기하시키는 다리역할을 충분히 해왔다.
2017 서울환경영화제가 제시한 키워드 '환경비전5'의 ▲청정 지구의 위한 선언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선언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한 선언 ▲표현의 자유 회복 선언 ▲융합과 개방, 시민 참여 선언을 선포했다.
지난 13년간 서울환경영화제를 통해 제기해온 다양한 이슈들을 재점검하고 향후 우리사회 미래 환경 정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다.
환경영화제가 다소 딱딱하고 제3지대의 문화컨텐츠에서 더 가깝게 다가오는데 일조한 생활속의 문화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제14회서울환경영화제의 '환경비전 5' 선언에 담긴 메시지는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위한 불필요한 화력 발전의 문제점과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미래 지향적인 환경정책 촉구를 담고 있다.
핵 없는 세상을 향한 선언은 '원전 신화'의 허구성과 진정으로 안전한 대안 에너지의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는 의미가 강력하게 전달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환경운동을 위한 선언도 밝혔다. 즉, 기존의 환경 운동이 담아내지 못하고 소외시켜 온 목소리를 발굴하고 그들까지 포함한 확장된 환경 운동의 미래를 지향한다는 것이 서울환경영화제의 본질적인 생명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표현의 자유 회복 선언'과 '융합과 개방, 시민 참여 선언'을 재차 밝혔다.
이같은 배경에는 우리 사회가 미처 청산하지 못한 구시대의 잔재가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억압을 더 이상 용인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과 인권을 아우르는 인간 존중의 환경운동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미래의 환경운동은 서울환경영화제 홀로 할 수 없다고 자인하면서 '함께 하는 환경운동'이라는 비전을 통해 온 국민속에 시민단체, 환경운동 단체들에 문호를 개방하고 이들이 공동 주최로 참여하는 열린 환경영화제를 지향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환경재단, 서울환경영화제측은 19일 오전 11시 레이첼 카슨 홀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김원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과 최열서울환경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반전, 탈핵(脫核)에 더해 미세먼지 이슈를 포함하는 '환경비전5'를 발표한다.
영화제 관객들의 공감과 참여를 더 확산시키기 위해 홍보대사로 배우 전석호와 신현빈을 선정 위촉했다.
두 배우는 이들은 미세먼지 피해와 관련, 한국 및 중국정부를 상대로 한, 첫 손배소를 환기하는 퍼포먼스로 미세먼지방지마스크를 착용하고 등장할 예정이다.
서울환경영화제는 개막은 5월18일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열리는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들을 전원 초청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일주간 이화여대 ECC,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이번 개막식은 특별하게 새정부 들어 열리는 첫 번째 영화제로서 표현의 자유를 천명하고 영화인과 문화예술인들은 물론 관객들과의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며 "주부, 학생, 일반인,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축제속에 재미와 감동, 그리고 문제작에 대한 공감대와 해법을 찾도록 하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참여 관람바란다."고 말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40여개국에서 출품된 55편(장편 40편, 단편 15편)이 2개의 상설 부문(국제환경영화경선, 한국환경영화경선)과 6개의 비상설 부문(기후변화, 탈핵, 포커스 - 쟁점 : 새로운 환경 운동을 위하여, 제리 로스웰 특별전, 지속 가능한 삶)으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