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상록수로 유명한 강진 대오도 주목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 2023-08-15 15:57:31
천연기념물 제172호…한국섬진흥원-해수부 공동 홍보
10m~12m 후박나무 군락 상록수들 섬 전체 고루 분포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해양수산부의 8월에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강진 대오도가 선정됐다.

한국섬진흥원(KIDI, 오동호 원장)은 11일 해양수산부가 전남 강진군 마량면에 위치한 대오도를 8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무인도서는 해수부가 2017년 8월부터 선정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무인도서에 대한 가치와 인식 제고를 위해 한국섬진흥원과 공동 홍보하고 있다.

대오도(大烏島)는 까마귀 수천 마리가 떼로 날아와 섬을 뒤덮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섬이 검푸르게 울창한 숲으로 뒤덮여 있어 '까막섬'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대오도 옆에는 '소오도'라는 작은 섬이 있는데, 주민들은 대오도를 큰 까막섬, 소오도를 작은 까막섬으로 부르고 있다. 대오도는 10m~12m의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등 상록수들이 섬 전체에 고루 분포하고 있다.


대오도는 소오도와 함께 1966년 '천연기념물 제172호', 강진 까막섬 상록수림'으로 지정돼 있고, '절대보전무인도서'에 속한다.


'절대보전무인도서'는 무인도서의 보전가치가 매우 높거나 영해의 설정과 관련,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어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를 하거나 상시적인 출입제한의 조치가 필요한 무인도서를 뜻한다.

대오도에서 볼 수 있는 주상절리 바위군은 파도와 비바람으로부터 대오도를 지켜주는 천연 울타리로, 대오도가 강풍과 높은 파도를 막아주는 덕분에 마량포구를 예로부터 '바닷길의 요지'라고 부르기도 했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이달의 무인도서를 비롯해 해수부와 다양한 사업, 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무인도서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도 증가로 우리의 영토와 보존에 대한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대오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수부 무인도서 종합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