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 허와 실?!

고용철 기자 / 2023-04-28 16:37:58
방류 영향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 세미나 성료
안병길 의원 주최, 두 번째 걸쳐 오염수 세미나
수산업, 소비자 단체, 해양 학계 및 정부 의견
"과학 객관적 대응 제2의 광우병 사태 막아야"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국회 농해수위 소속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 주최로 28일 오전 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진행된 '원전 오염수 방류 영향과 수산물 소비위축 대응 방안'세미나를 마쳤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인선, 정희용, 김예지 의원과 수산업계 현업 종사자, 소비자 단체, 해양 학계 및 정부 측 인사 등이 참석했다.

안병길 의원은 개회사에서 "과거 극단적인 세력들로 인해 광우병 사태 공포감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면서 축산 경제 피해는 국민이 가짜뉴스의 피해자가 됐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부터 우리 국민 안전과 수산업계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선 철저하게 과학에 근거한 대응으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발제에서 부경대 김영호 교수, 한국소비자연맹 이향기 부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황규환 전문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영호 교수는 "과학적 평가에 기반한 대응과 당사국에 필요한 조치를 요구해 불필요한 국내 수산업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향기 부회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 뿐만 아니라 수입산 수산물 전반에 대한 소비 인식까지 크게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규환 전문연구원은 수산물 안전 교육 및 홍보 강화, 수산물 방사능 안전 인증시스템 도입 등 필요성을 설명했다.

토론은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 미래수산특위 김도훈 위원장이 좌장으로 멍게수협 김태형 조합장, 희창물산 권용범 부사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마창모 본부장, 부산녹색소비자연대 이자영 사무처장, 연세대 함선옥 교수,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하두식 소장, 해양수산부 수산물안전관리과 홍성현 사무관이 패널로 나섰다.

토론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기간 탄력적 운영 ▲수산물 안전 홍보 강화 대책 ▲수산물 소비 위축 따른 위기 대응 매뉴얼 마련 ▲가짜뉴스 엄정 처벌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 도입 등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응에 필요한 의견이 제안됐다.

안병길 의원은 "정치권이 광우병 사태처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왜곡할 경우, 과거보다 훨씬 큰 피해 우려가 있다."며 "국민 안전과 수산업계 보호 문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는 만큼, 정부와 국회가 함께 오직 국민과 과학을 중심에 놓고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용철 기자

고용철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