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현희 권익위원장 만나 농민들 고통 전달
농협 이성희, 수협 임준택, 산림조합 최창호 회장
중기중앙회 서승원 부회장, 농축산聯 임영호 회장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농협 이성희 회장을 비롯해 협동조합 회장단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예방해 설 연휴를 겨냥한 한시적인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 이성희 회장과 뜻을 같이 하는 수협중앙회 임준택 회장, 산림조합중앙회 최창호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서승원 부회장, 한국농축산연합회 임영호 회장이 함께했다.
이성희 회장은 지난 해 12월 15일 수협·산림조합 회장과 공동명의로 농축임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어서 5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임영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위한 의견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이성희 회장은 정부의 협조 요청한 이유를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취소, 학교급식 중단 등 지속적인 농산물 소비부진은 물론 지난해 수확기에 연이어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 피해로 농업인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농산물 소비진작 대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설 연휴는 주요 농산물 연간 생산량의 10~25% 수준이 소비되는 특수기간이다. 한시적인 선물가액 상향 등의 소비진작 정책이 뒷받침될 경우 그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발목을 잡는 건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때문이다. 직무 관련 공직자에 대한 금품 제공을 제한하는 법이지만 일반인 사이에서도 이를 준용하는 경우가 많다.
농식품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추석 시행한 농식품 선물가액 완화조치로 전년대비 평균 매출액이 약 7%, 10만~20만원 선물 매출이 10.3% 증가했다.
지난 추석의 한시적인 선물가액 상향조치가 '2020년 올해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꼽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