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차관 "판에 박힌 관행적 지원 파격적 지원"
ESG 공시, 탄소세 등 국제 ESG 규제 도입 따라야
탈탄소화, 에너지 자급자족 지수가 기업 리스크
[환경데일리 이은주 기자]대기업들이 국제무역 시장에서 선점하기 위한 녹색기술력 확보가 뜨겁다.
이런 배경에는 폐기물관리, RE100, 작업장 인권 및 노동문제, 온실가스 최소화에 특화된 기술력 보유가 관건이 되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식품 분야에 이르기 까지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뒷받침하지 않으며 수출 시장에서 밀린다는 빨간 경고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KBCSD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회장 이경호)는 2일 오후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제5회 지속가능기업혁신 토론회(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지속가능발전에 관한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민간과 정부가 창의적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돼 왔다.
올해는 ESG 공시,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적인 ESG 규제 도입에 따라, 온실가스 간접배출(스코프3), 탄소포집저장(CCS) 등 국제사회의 선도 사례를 중심으로 해외 연사를 초청해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스코프3'는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제품의 사용 및 폐기, 직원 출퇴근 등)를 말한다.

특히 해외 선진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ESG 경영에 나서고자 하는 국내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토론회를 구성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 대표이사, 국제기구 관계자, 주한외국공관 대사 등 50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국내외 대표적인 정부 기관 및 기업을 보면, LG화학, 롯데케미칼, LS, 머스크, 캐나다 앨버타주, 카본엔지니어링, OECD, 현대제철, GS E&R, 한라시멘트, 쌍용 C&E, 한국환경공단, SK증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한수원, 한전, 한국전력거래소,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한국바스프, 세진이노테크, 롯데정밀화학, 한미글로벌, 포스코퓨처엠, 블랙스톤코리아, 도이치은행, 로이드인증원, 엑슨모빌, AIG손해보험, DSM, 네슬레코리아, 한국3M, 한국다우,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애플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한국후지쯔, 노보자임스코리아, 유엘솔루션즈, 오투엔비, LG디스플레이, S&I코퍼레이션, WBCSD, IUCN한국위원회, 과총, 자연환경국민신탁, 주한 호주대사 등 10여개 주한 대사,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등이 참석했다.
환영사는 허동수 KBCSD 명예회장(GS칼텍스 명예회장), 축사는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장이 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개회사에서 "경제의 새로운 언어가 '기후와 탄소'로 바뀌고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 기업들은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에서 어떻게 벌었는지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다."며 "ESG가 더 이상 기업 경영의 덫이 아니라 성장의 발판이라는 새로운 사고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규제의 방식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다."라며 "기존의 판에 박힌 관행적 지원이 아니라 정부의 어떤 행동(액션), 어떤 지원들이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될지를 더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기조강연자로 '탄소중립과 자유무역 가치 공동 실현 위한 글로벌 탄소 Accounting 표준 역할 : 한국 산업계 시사점'을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언급했다.
이어서 '부민안국 향한 지속성장과제'를 박재완 기재부 중장기전략위원장이 기조강연했다.
'ESG 동향 및 정책지원 방향'을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공급망 탈탄소화 위한 머스크의 Commitment' 토루 니시야마 머스크 동북아시아 대표가 발표와 토론했다.
특별대담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좌장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통한 Green Promise 2030 추진현황'을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캐나다 앨버타주 에너지 혁신산업 투자'을 브라이언 진 캐나다 맬버타 주정부 에너지·자원 장관(영상)이 발표했다.
이어서 Q&A 및 대담은 한국이 미래 녹색 첨단산업 종주국 도약 기술 표준화·금융조달 과제 및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 요시키 다케우치 OECD 사무차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명노현 ㈜LS 부회장,빅터 리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한국대표가 각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