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환경부 장관 김은경 소장 지명

김영민 기자 / 2017-06-11 16:53:41
광역시의원서 참여정부 환경특보까지 두루 경험치
환경 깊은 고찰과 식견, 환경부 장관 수장 무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소장이 지명됐다.

 

청와대 안팎으로 중앙정부 장관 지명자중 가장 무난하게 취임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될 만큼 소신과 투명한 여성파워그룹에 속한다.

김은경 후보자는 우리 나이로 61세로, 그녀가 환경의 눈을 뜬 시점은 26년 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낙동강 중금속 물질 방류사건인 페놀이다.

1991년 낙동강 페놀 불법 유출 사건 발생시 시민대표로 활동하면서 '페놀아줌마'라고 불렸다.

김은경 후보자는 참여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비서관으로 발탁돼, 일했다.

이번 조직개편중 가장 큰 빅딜인 한국수자원공사를 환경부 산하공기업으로 넘어오면서, 김은경 지명자에게 각별한 의미가 담겨졌다.

환경부의 위상과 책임이 한층 커지면서, 청와대와 부처간 업무에서 교감이 빠르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를 환경에 대한 깊은 고찰과 식견은 물론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있어 환경부 수장으로서 손색이 없어 발탁 이유를 밝혔다. 물론 사전검증에서도 크게 문제가 없다는 배경도 깔려있다.


김은경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석사과정과 고려대 디지털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1993년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지방자치특별위 위원, 새천년민주당 시민사회특별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1995년에 서울시 노원구 의원, 1998년에는 서울시광역의회 의원에 지냈다.

특히 2002년 노 전 대통령 당선 이후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환경전문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열린우리당 환경특별위원장 등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 위원을 맡아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을지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4월 노혜경 전 국정홍보비서관, 민기영 전 업무혁신비서관, 조현옥 현 인사수석비서관 등 참여정부 당시 여성 비서관 7명과 함께 '대통령 없이 일하기'라는 책을 펴내 노 전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비서실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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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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