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방치, 버리는 걸 대수롭지 않는 풍토

한영익 / 2019-10-22 09:24:50
3년간 전국 버려진 자전거 93,810대 수거
소병훈 의원, 16년 대비 2018년 17.9% 증가
서울49,855대,경기 17,160대,경남 5,890대
자전거 등록제 시행 기초지자체 전국 16개뿐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자전거가 흔해지면서 장기간 방치하거나 버려진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소병훈 의원

국회 행안위 소속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18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방치되어 수거된 자전거 수는 9만3810대, 연평균 3만1270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만9855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기 1만7160대, 경남 5890대, 인천 4146대 순으로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6년 2만7571대, 17년 3만3731대, 18년 3만2508대로 18년 수거한 방치 자전거는 17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16년 대비 17.9%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016년 28대에서 2018년 472대를 수거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1,586%)을 보였으며 이어 강원 277.6%, 경남 264.4%, 충남 154.4% 순이었다.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자전거 등록제를 운영하는 곳은 2018년 기준 16곳에 불과하며 자전거 등록대수는 총 12만1423대였다.

소병훈 의원은 "무단방치로 지자체에 의해 수거된 자전거 수가 연간 3만대에 달하고 아직 버려진 채 방치돼있는 자전거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전거 등록제는 자전거 분실방지 및 도심미관을 저해하는 방치 자전거 감소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자전거 등록제 확대를 주문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영익

한영익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