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 빅데이터 구축
30년간 강우량 줄어, 평균온도 꾸준히 올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대한민국 대표 공공재로 우뚝 서 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모든 기록물들이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될 정도로 30년간의 모든 통계가 책으로 나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매립지의 각종 데이터와 정보를 수록한 '2021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통계연감'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통계연감은 1992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이래 2021년까지 30년간의 폐기물 처리 및 자원화와 관련한 주요 데이터 및 정보를 총 10개 분야, 222개 항목으로 전면 개편해 수록했다.
통계연감에 따르면, 공사는 매립을 시작한 1992년부터 2021년까지 30년간 1억 5871만 톤의 폐기물을 처리했고, 시·도별 반입 비율은 서울시 55%(8729만톤), 경기도 28.5%(4528만톤), 인천시 16.5%(2613만톤)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되는 폐기물은 자원순환정책과 반입 기준 강화 등에 따라 공사설립일인 2000년 620만 6000톤에서 2021년 290만 8000톤으로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매립지 반입폐기물의 자원화율은 총 23%로 반입된 폐비닐은 고형연료화시설에서, 음식물폐수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에서 처리되고 있으며 하수슬러지도 100% 전량 복토재 생산 및 고형연료 생산시설에서 자원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연감에서 나타난 것처럼 1992년부터 2021년까지 수도권매립지 내 강우량과 평균온도는 변화가 있었다. 강우량은 줄어 든 반면, 평균온도는 꾸준하게 올라간다고 나타났다. |
매립장의 친환경적 관리를 통해 2000년 공사설립 당시와 비교해 미세먼지(PM-10)는 최고 135㎍/㎥에서 현재 47㎍/㎥으로 6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고, 악취(복합악취, 희석배수)는 2005년 최대치 15에서 2021년 기준 3으로 약 80% 저감돼 수도권매립지 공기질이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공사는 영향권 주민지원 사업으로 1992년부터 2021년까지 약 1조 2782억원을 집행했고, 이 중 주민지원기금은 4643억원, 인천시 지원금 6559억원, 체육시설 등 기타 지원사업은 1579억원으로 나타났다.
최재봉 사회가치혁신부장은 "폐기물 및 자원순환분야 정책수립자, 연구자 등 전문가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모든 일반인에게 좋은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통계연감은 공사 누리집(www.slc.or.kr)을 통해 전자책(E-Book) 형태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