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없는 무표백 친환경 넵킨 제공
17년부터 조종사들 자발적 탄소 저감 비행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제주항공이 이달 15일부터 기내에 승객에게 제공되는 종이컵과 냅킨 등 1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
친환경 종이컵은 표백하지 않은 천연 펄프를 원료로 사용하고, 종이컵 안쪽에 물에 젖지 않도록 코팅하는 화학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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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냅킨은 표백하지 않은 제품으로, 친환경 제품은 추가 공정이나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등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기내에서 약 840만개의 종이컵을 사용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말 기내 상품을 포장하는 비닐봉지도 친환경 제품으로 바꿔, 매립 후 90일 안에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있다.
기내 승객이 커피를 주문하면서 텀블러를 이용하면 1000원을 할인해주고, 사내 카페 '모두락'에서 차가운 음료를 담을 때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중단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2017년부터는 조종사들이 자발적으로 탄소 저감 비행을 하는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약 989t의 연료를 줄였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3353톤을 줄인 양으로, 30년 된 소나무 50만여 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고 제주항공은 소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환경보호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서비스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