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자켓의 컨셉으로 유명한 한국인으로 최초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GGGI측에 따르면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김상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 민간공동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다음날 밝혔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4년이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직속 2050탄녹위 민간공동위원장으로서 2023년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 기본계획 수립을 주도했다.
그는 2008∼13년 대통령실 녹색성장기획관 등 고위직을 역임하며 2012년 GGGI의 설립과 국제기구화, 녹색기후기금(GCF) 한국 유치에 기여했다.
또 2015년 우리나라 전국 단위 배출권거래제 도입 등도 이끌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어젠다 위원 역임,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 에너지위 위원 위촉받기도 했다. 이번 임명에는 활발한 국제활동 경험이 작용됐다.
GGGI는 48개 회원국을 둔 국제사회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지원 핵심적인 국제기구다. 현재 51개국에서 기후위기 대응 등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개도국 경우 녹색성장·탄소중립 정책 개발, 녹색금융 및 재원 조달, 민관 파트너십 강화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룩셈부르크, UAE, 카타르 등 주요국이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재정적인 확보를 위해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등 민간기관과도 손을 잡고 있다.
김상협 신임사무총장은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 책임감과 국제사회에서 풀어내고 협력해야 할 법적인 장치 마련과 향후 일어난 다양한 환경 등 문제를 더욱 살피도록 하겠다."고 소감도 밝혔다.[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