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 친환경 '연료전지' 늘린다

최진경 / 2019-10-29 09:26:59
한수원, 서울 도심 친환경 분산전원 '연료전지'확대
SK건설·코원에너지서비스, 고덕 주주협약·암사 MOU
20MW규모 서울교통공사 고덕차량기지 유휴부지 설치
2020년 말 완공, 아파트 난방용 온수 공급될 예정

[환경데일리 최진경 기자]한국수력원자력과 SK건설, 코원에너지서비스가 서울시 곳곳에 친환경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주 더플라자호텔에서 '고덕연료전지 주주협약 및 암사연료전지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덕연료전지는 20MW 규모로 서울교통공사 고덕차량기지 유휴부지에 설치된다. 공사는 12월부터 시작해 2020년 연말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123억원으로 투자비율은 한수원 40%, SK건설 19.5%, 코원에너지서비스 19.5%, 재무적투자자 21% 등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완공이 되면 발전소에서 아파트에 난방용 온수를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서 20MW 규모인 암사연료전지는 서울시 소유 강동구 아리수로에 위치한 유휴부지에 2020년 9월 착공, 2021년 9월 완공예정이다. 이 사업도 국내 ESS 연료전지 제조업체와 건설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의 연료전지 사업은 각각 역할 분담으로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 주관을, 코원에너지서비스는 LNG연료공급, SK건설은 설계, 기자재 공급 및 시공 등을 맡는다.

▲고덕연료전지 주주협약 및 암사연료전지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정재훈 한수원 사장(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연료전지는 CO2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도심에 설치가 가능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수원과 서울시는 2012년 12월 서울시 관내에 연료전지사업개발(120MW)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2016년 12월 노을그린에너지(20MW) 준공을 시작으로 서울 도심 유휴부지에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수소경제의 핵심인 연료전지 사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다. 경기연료전지 60MW, 부산연료전지 30MW 등 약 11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등 국내 전체 연료전지 규모 332MW(19년 3월말 기준)의 약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Boil Off Gas)와 부생수소를 활용한 사업개발,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남는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활용 연료전지 등 사업모델 다각화도 추진중이다. 사업 유치에 적극적인 지자체와 함께 신규 연료전지 사업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연료전지는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안정적 전력 공급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며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수원이 이러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해 수소경제 사회로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진경

최진경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