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줄이기 첫 걸음 마켓에서 부터

한영익 / 2019-11-01 11:05:04
리필 용기 시험 영국 소매업체 '아스다'
2만 톤 재생플라스틱 매립지행 막는 조치
국내 1회용 지난해와 달리 전혀 변화없어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아스다(Asda) 고객은 내년부터 매장에서 자체 리필 용기를 사용할 수 있다.

슈퍼마켓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겠다는 시도 속에서 2020년에 3개월 동안 재사용 및 리필 가능한 포장재를 시험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구매자의 용기는 상점 내 디스펜서에서 리필된다.

아스다는 또 2020년 말까지 자체 브랜드 플라스틱 포장의 거의 3분의 1이 재활용 물질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거의 2만 톤의 재생 플라스틱이 매립지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 유통업체는 2021년 2월까지 자체 브랜드 패키지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총량을 15% 줄이고 2025년까지 모두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 아스다는 작년 소매 업체 의 약속에 따라 2018년 2월부터 자체 브랜드 포장에서 6500톤의 플라스틱을 제거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국내 대형백화점, 할일마트, 중소슈퍼마켓은 플라스틱 줄이기는 여전히 제자리다. 환경부와 자발적인 협약으로 플라스틱 1회용품 줄이기는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인식은 당장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사용이 줄지 않고 있다.

또한 소형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의존하다보니, 1회용컵 사용은 지난해와 달리 전혀 변화가 없어 그대로 사용이 늘고 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가맹점들도 머그잔 사용을 유도해야 하는데 플라스틱이나 종이컵 사용으로 묵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2조 원대를 넘는 대형 커피매장도 종이빨대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지만, 테이크아웃컵은 플라스틱컵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이 형상되지 않아 법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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