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오해와 진실 경계선 몬산토 "위해 증거 없다"

김영민 기자 / 2015-11-21 13:47:47
입증된 위험성 없고 GM 종자서 유래한 원료 표기 의무화는 반대
전세계 규제 기관들과 과학 보건 단체들도 GM 작물 안전 동의
의무화 표기 GM원료 포함 유기농 제품보다 떨어진 오해 불러일으킬 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국내외 유전자변형작물(GMO)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환경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유기농을 지향하는 생협 등은 가공식품 등 모든 제품에 대해 유전자변형작물로 만든 제품 원료 사용에 GMO 의무표시제 운동을 펴고 있다. 이에 본지는 몬산토코리아측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 이 회사는 다음과 같이 내용으로 입장을 보내왔다.

▲ © 환경데일리
- 몬산토코리아 한국 지사 설립 배경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몬산토는 1901년에 설립 전세계 66 개국에 걸쳐 약 2만2000 여명의 유능한 농업분야 인재들이 근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연구 개발 중심 농업기업이다. 종자 및 형질, 생명공학기술 개발, 작물보호 등 핵심사업 아래, 전세계 농업인들의 생산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종합적인 농업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991년에 설립된 몬산토 코리아는 한국법인으로서, 국내 농업인들이 수확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우수한 채소 종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조치원에 위치한 육종연구소에서 선진 육종기술을 바탕으로 토마토, 고추, 파프리카, 시금치 등 주요 채소 작물의 연구개발에 주력, 국내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는 고품질의 채소 종자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민단체들 주장하고 있는 GMO 진실과 거짓
일부 단체들이 GMO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몬산토 연구팀은 각각 잠재적인 GM 제품에 대해 수년 간 포장시험과 종합적인 검사를 시행해 새로운 형질과 유전자 변형이 작물의 안전성을 변화시키지 않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연구원들은 GM 제품에 대해 유전학, 효능, 영양적 특성, 작물의 생장과 수확, 환경 안전에 대해 수많은 실험했다. 몬산토는 제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엄격한 내부 검토와 승인을 성공적으로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개발을 중지한다.
전세계 규제 기관들의 독립적인 과학자 단체들이 각 잠재 GM 제품에 대한 모든 자료를 검토하고, 식품, 사료 및 환경 안전성에 대한 자체적인 과학적 평가를 내렸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제품에 따라 농무부(USDA), 식품의약국(FDA), 환경보호청(EPA)의 세 기관이 GM 작물의 감독과 승인에 참여한다. GM 제품들은 이러한 각국 규제 기관들의 검토와 승인을 거친 후에야 상용화될 수 있다.
전세계의 과학 단체들은 유전자 변형 및 기타 선진 육종 기술에 대한 과학과 안전성을 확립했고 이를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GM 작물의 안전성은 미국의학협회, 독성학협회, 국제생명과학협회, 미국과학한림원, 영국학술원, 세계보건기구, 식품전문가협회, 프랑스과학협회, 유엔식량농업기구, 유럽식품안전청, 유럽연합위원회를 포함한 수많은 제 3 기관에 의해 확인됐다.
GM 작물은 농업 역사상 어떤 작물보다 더 많이 검사됐으며, 사람이나 동물에 위해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농업인들이 1996년 최초로 GM 작물을 재배한 이래 안전 문제가 기록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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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코리아를 통해 국내 공급되는 곡물량과 종류
몬산토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종자를 판매하는 종자회사이며, 곡물 수입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다. 미국이나 브라질, 캐나다 등의 해외 농가에서 수확된 곡물은 여러 곡물유통상을 통해 수입되고 있고, 국내에 수입되는 곡물에 관한 정보는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나 한국식품산업협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다.


-국내 국민들이 GMO 안전성과 유해성에 대해 매우 혼돈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GMO에 대한 근거 없는, 과학적이지 않은 주장들이 많은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 말씀 드린 것처럼, GM 작물의 안전성은 지난 약 30년의 연구와 평가를 거쳐, 그 과학적 증거들과 국제 과학 단체들의 결론에 의해 강력하게 뒷받침되고 있다. GM 작물은 농업 역사 상 어떤 다른 작물보다 더 많이 검토 및 검사됐고, 관행(traditional) 작물만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정부 규제 기관들과 과학 단체 및 주요 보건 단체들도 GM 작물이 안전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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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식품에 안전표시제를 정착에 대한 의견이나 몬산토의 입장
개별 국가들은 자체적인 식품 표기법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FDA에서 원료 표기를 의무화한다. 만약 유래 작물의 안전성, 구성, 영양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경우, FDA은 라벨에 추가적인 정보를 표기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GM 원료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미국의학협회는 GM 원료를 포함한 식품에 특별한 표기를 하도록 하는 것은 과학적 정당성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고, 미국과학진흥협회도 유사한 입장을 밝혔다. 몬산토는 이들의 입장과 미국 식품의약국의 식품 표기 방식을 지지한다.
몬산토는 유기농 인증 제품이나 GM 원료 불포함 표기 제품 등, 소비자에게 중요한 특성을 강조하거나 마케팅 하기 위해 제품에 자발적으로 표기하는 식품 회사의 권리 역시 지지한다. 미 FDA의 표기법은 식품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고 진실되며,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한, 자발적 표기를 허용한다. 당사는 자발적 표기와 소비자 개인의 선호에 맞는 특성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할 소비자의 권리를 지지한다.
어떠한 입증된 위험성이 없음에도 GM 종자에서 유래한 원료의 표기를 의무화하는 건 반대한다. 이러한 의무화된 표기는 GM 원료를 포함한 식품이 일반 또는 유기농 제품보다 떨어진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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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등에 곡물재배 장애원인이 것도 사실, GMO는 과연 인체에 무해한 순수한 자연작물인가.
유엔 경제사회국에 따르면, 2015년 현재 73억명인 세계 인구는 2050년에 97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가하는 세계 인구에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식량 생산을 지속적으로 증대해야 하지만, 현재의 농업은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기후 변화, 농경지 면적 감소, 질병·해충·잡초로 인한 어려움, 수자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농업에서의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
생명공학기술을 통한 GMO는 그러한 혁신적인 기술의 하나라 할 수 있고, GMO가 일반 관행 작물들처럼 사람과 환경에 무해하다는 안전성은 이미 확인됐다. 최근 논문에 따르면, GMO와 같은 유전적 변형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사례들도 보고됐다. 지난 5월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The genome of cultivated sweet potato contains Agrobacterium T-DNAs with expressed genes: An example of a naturally transgenic food crop, 2015)은 모든 경작된 고구마들이 천년 전 토양에 함유된 박테리아로부터 자연적으로 전이된 유전 물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는 유전자 변형이 자연적으로도 발생하며, 우리가 먹는 고구마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GMO라는 것을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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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반GMO운동이 커지고 있다. 몬산토본사의 입장은 어떠한가
몬산토는 GMO에 대해 사람들이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들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존중한다. 농업인들의 선택과 다양한 농사법의 사용을 지지, 일반 소비자들의 의견과 선택도 존중한다.
당사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품질과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안전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당사의 모든 제품에 대해 엄격하고 종합적인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GM 종자는 농업 역사상 어떤 다른 종자보다도 더 많은 시험을 거쳤으며, 지금까지 사람이나 동물에 해를 입힌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GM 작물은 현재 전세계의 농업인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생명공학 응용을 위한 국제서비스에 따르면, 1996년 도입 당시, 170만 헥타르에서 재배됐던 생명공학 작물은 2014년에 1억 8150만 헥타르로 100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 가장 빠르게 확산된 농업 기술로서 그 혜택을 입증했다.147개 생명공학 관련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한 연구 결과(A Meta-Analysis of the Impacts of Genetically Modified Crops, 2014)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생명공학 기술로 인해, 평균적으로 수확량은 22% 증가, 농가 수익은 68% 증가, 농약 사용은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GM 작물은 해충 및 가뭄 저항성 형질을 통해서 전세계 농업인들이 토양, 물과 같은 천연 자원을 보호하면서, 농장의 수확량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돕다. 몬산토는 GM 기술을 활용, 증가하는 세계 인구에 충분한 식량을 공급하고 모든 사람들이 균형 잡힌 식사위해 지속가능한 농업(sustainable agriculture)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GMO 재배 현장과 기술센터를 방문 취재할 수 있는지
몬산토는 언론들의 취재 요청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 다만, 본사 일정과 예산 등으로 현재는 몬산토 본사의 연구소에 대한 방문 취재 협조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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