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각 1개 아파트단지 선정 시범단지 운영
층간소음 원인 69.2% 걷거나 뛸 때 발생 직접 충격음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공동주택 아파트와 빌라의 층간소음은 환경 분쟁중 가장 높은 문제를 안고 있다.
환경보전협회와 한국환경공단은 공동주택 이웃간 배려 문화 조성 및 관리주체와 입주민의 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파트를 선정해 8월부터 10월까지 층간소음 예방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환경보전협회와 관리주체 및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환경공단과의 업무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두 기관은 층간소음 예방 현수막과 포스터 등 홍보물을 아파트 단지 내 곳곳에 부착, 입주민들 사이에서 층간소음 예방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 환경보전협회는 아파트단지 내 유아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아이들의 뛰는 소리' 예방에 노력했으며, 층간소음 예방 안내방송을 제작 및 송출해 입주민들에게 직‧간접적인 층간소음 예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입주자 간 갈등 완화 및 민원 처리방법 등을 교육했고,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을 쏟았다.
또한 입주민 스스로가 층간소음 저감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층간소음 저감 물품(소음 방지 슬리퍼, 문닫힘 방지 스토퍼, 교육용 dvd 등)을 배포했다.
현재 환경공단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운영결과('19.12.31.기준)에 따르면, 발생원인(소음원) 중 69.2%가 걷거나 뛸 때 발생되는 직접충격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은 2016년 '층간소음 예방과 어린이 활동 공간에서의 환경보건 증진을 위한 협약' 체결 이후 추진된 결과이다. 이미 두 기관은 지난해 9월 '김포한강센트럴자이 1차 아파트'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을 공동 추진해, 입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낸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캠페인을 더 발전시켜 ▲서울마포공덕자이 아파트 ▲인천소래휴먼시아3단지 아파트 ▲미사강변리슈빌 아파트 등 총 3개 아파트 단지가 시범단지로 참여했다. 해당 아파트들은 자발적으로 층간소음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이번 캠페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환경보전협회 환경교육지원처 김창수 처장은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시범단지에 동참해주신 각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캠페인의 효과와 만족도를 분석해 향후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생활환경안전처 이환섭 처장은 "층간소음 예방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를 가지고 협업 캠페인을 진행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실생활에서 더욱더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층간소음 예방 및 대응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이후에도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며, 또 다른 협업 모델을 구상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