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민원해결사'

김영민 기자 / 2017-08-20 20:23:51
서부경전철, 신림선, 신림봉천간 터널 지역비전 해결
봉천천 복개, 지역민들에게 생태하천 돌려줘야 강조
관악구 교육, 문화, 취업 창업의 중심 혁신파크 구상

▲관악구에 유일한 쇼핑몰 상가에 올라서서 신림역 사거리를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앞으로 교통문제가 지금보다 휠씬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반갑습니다, 의원님 어디가세요,"

"관악초등학교 운동장 복합시설 공사현장 둘려봅니다. 요즘 어떠세요,?"

"무더위 만큼 신통치 않아요.... 정치가 잘돼야 하는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요, 언제 식사한번 하시죠."

"아네, 의원님 지금까지 재개발 추진, 교통문제도 힘써주신 것 알지만 더 좀 써주세요."

"미안합니다. 제가 성심성의껏 살펴 보겠습니다."

2017년 7월 말, 서울시 관악구 한 동네에서 시의원과 아주머니와 대화 내용이다. 극히 평범한 인사속에 이 역 현안이 묻어났다.

올여름도 폭염 기승으로 연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심열섬현상으로 아스팔트도로 지열은 평균 50도를 훌쩍 넘는 가운데, 기계의 힘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위를 이겨낼 수 없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 박준희 위원장이자, 자타가 공인한 시민정치가와 함께 관악구를 동행에 나섰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특별시 환경수자원 정책을 총괄하고 4조원 예산을 만지는 그의 정치철학과 시민정치가다운 면목을 현장에서 듣고 싶었다.

박준희 서울시 환경수자위원장은 "예전에 기초의원시절때와 전혀 다른 정치와 관련 시야가 확 넒어졌어요. 물론 제 자신을 더욱 겸손하게 갑질하지 않아야 한다는 다짐에서 다져진 각오와 반듯하 정치에 목말라하는 주민들이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으로 책무는 막중하다. 박 위원장은 25개 구청에서 올라오는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조례에서부터 서울시 전체를 관장하는 정책 조율과 사전 검열은 물론, 타당성까지 일목요연하게 점검하는 의회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서울시의원이다. 서울시 25개 구청의 환경수자원 분야를 두루 살피고 있는 장본인, 박준희 위원장은 관악구 일명 달동네 구의원을 시작으로 시의원을 걸치면서, 서울시 의정활동까지 횟수로 20년차다. 

▲대도시 교통시스템은 늘 자동차를 우선으로 보행자, 시민들을 배제해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됐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관악구 봉천사거리, 신림역사거리에 보행자 횡단보도를 설치했더니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했다. 

"솔직히 의정활동의 눈높이 조율은 10년전부터 알게 됐어요. 의정활동은 절대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얼마든지 대충 의정활동 할수도 있고 게으름을 필 수도 있다. 다만 저를 뽑아준 주민들의 눈과 귀가 매섭다. 한눈 팔 겨를이 없다. 모름지기 선출직 4년 동안 어떤 길을 걸어왔느냐에 따라, 우리 지역이 달라진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철두철미하게 나를 채찍질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왔죠."

관악구는 사실상, 재정자립도에서나 타 지치단체에서조차 낙후된 곳, 생산성이 없는 이사가 많은 곳, 돈 좀 모아지면 떠나는 곳으로만 인식돼 있다. 난곡, 봉천동 어느 한 곳도 눈을 조금만 돌려보면 매력은 커녕 죽어 있는 그저 그런 동네로만 비춰진다.


이 부분에 대해, 박 위원장은 늘 마음 상할 정도로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그의 고민이 더 깊이질 수 밖에 없는 또 하나는 균형적인 발전과 좀더 쾌적한 서울시 만들기에 다변화된 수평적 정책 수립이라고 한다.

박 위원장의 꿈은 크다. 20년차인 정치관록 답게 보는 노하우와 식견, 지역민들과 소통이 한몸에 배어있다. 그래서 "남은 열정을 쏟아부어야 하는 숙명"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우주를 향한 기술이 날로 발전하는 21세기에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심장으로써 시장과 25개 구청장, 시의원과 구의원들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선진정치에 지향해야 생존할 수 있다."며 "다만 문제는 전 세계에서 손색없는 서울시로 뻗어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만 불균형 관계가 지속되선 결코 더불어 함께 살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위원장은 관악구의 50년 100년은 향후 5년내 모든 것이 결정된다며 관악구내 혁신파크와 같은 산학연이 함께 공유되는 공

간을 만들어 유아보육, 교육, 고령화 문제, 취업 및 창업, 교통문제 해소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만드는데 역점사업도 구상중이라고 청사진도 밝혔다.

그의 입담속에는 속깊은 곳에 진심이 묻어 나왔다.

"고층 건물 사이에 자연을 물씬 풍길 수 있는 정원이고 텃밭이 있으면 어떤가. 집과 집 사이 담장 대신 평상 두고 이웃간 정을 쌓으면 어떨지요, 교통체중 없이 언제든지 시원시원하게 여의도로 강남, 종로로 나가는 건, 교통약자가 없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시스템은 어떨지, 물이 흐른 풍광의 서울은 만들수는 없는건가, 나름대로 고민도 해보죠. 전 교통분야를 파왔어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남산 케이블카 문제를 집중으로 다뤘던 점도 기억해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해외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하는데 남은 의정활동에 정점을 찍고 싶고 시민들에게 기여하고 싶다."는 그의 지역구를 찾는 이유도 토로했다.

바로 서울시의회에서 만지는 서울시 환경수자원 관련 4조원 예산과 관악구 예산 3800억원대와 차이다. 박준희 위원장은 "통큰 정치, 감동을 주는 정치,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욱 자세로 낮춰 시민 한 사람마다 애로사항을 들고 실행가능한 일"이라면 "문제 해결이 관찰하도록 뛰어도 4년이 부족하다. 부끄럽지 않는 의정활동이 되지 않길 위해 부단하게 뛰어야 하지 않겠어요,"라며 노력과 열정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의 넒고 깊게 시야로 행정가의 자격이 내재된 책임있는 자세가 엿보였다. 이미 관악구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그는 오랜 숙원사업은 관악구의 교통문제, 일자리, 쾌적한 주거공간, 대한민국 대표 상아탑 서울대학교와 연결된 많은 프로젝트를 이미 구상했다고 밝혔다.

▲박준희 위원장은 관악초등학교 이경희 교장과 미팅을 통해 학교운영과 앞으로 새학기에 대한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학교지원문제등을 논의했다. 

박 위원장은 야심만만하게 마음속에 이미 청사진을 그려진 듯 그의 얼굴표정에는 '관악의 새로운 얼굴, 새로운 패러다임' 구상이 그려진 눈빛을 드러냈다.

솔직함도 감추지 않았다. 좋은 지형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자원을 가진 봉천천은 다시 햇살이 들게 하고 새와 나무, 물고기와 함께 지역민들과 공존하는 자연하천으로 바꾸는 꿈이다. 이미 그의 의정 손길에 때문인지 서울시는 올해 용역에 착수된 상태다.

20년 전 덮어진 봉천천, 서울보라매공원 앞 봉천로에서 시작해 당곡사거리, 서울대입구, 원당초등학교 입구, 낙성대까지 사람중심이 아닌 자동차 도로를 거둬내는 프로젝트다.

그가 실행 밑그림은 말그대로 생생했다. 다시 숨쉬게 될 봉천천이 제2의 청계천 복원과 같다. 주민들과 쉼터이자 생태하천으로 환원시켜야 관악구의 새얼굴이 된다고 했다.

박준희 위원장의 또 하나의 설계도 관악구를 '혁신파크 구청'으로 만들겠다는 것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듯 하다.

▲박준희 위원장은 선현철 관악구 청룡동장(사진 오른쪽)이 근무중인 청룡동주민자치센터를 예고도 없이 찾아가 지역 현안을 묻고 상호간 발전에 대해 입장을 나눴다. 신현철 동장은 "박 위원장은 익히 우리 지역의 민원해결사로 많은 일을 해온 발로 뛰는 인물로

앞으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관악구를 지나가는 남부순환도로는 말 그대로 흘러가는 공간이자 경제 생산적인 지역이 아니였다. 어떻게든 빨리빨리 벗어나는 지역으로 찍혀있었다."면서 "이러니 제대로된 큰 기업들을 유치할 수 없었고, 젊음 청춘들이 뿌리를 내려 살수 있는 제2인생을 설계하는 관악구로 갖출수 있는 사회문화복지지원이 미흡했다."고 열변을 토했다.

관악구는 반환경적인 도시설계로 소외됐고 주민들을 배려하지 못한 행정, 주거생활 공간과 경제활동공간마저 타 지역에 밀려 자급자족의 기능이 턱없이 부족했던 점 반성한다고 자책의 말을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주민들이 행복한 관악의 모습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며 "도시가 도시답게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는 바로 살 맛한 고장으로 만드는 조건들이 부여해야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 마치 샘이 있으면 새들이 찾아오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했다.


그 자신 역시 이같은 심경변화에 매년 더욱 기승을 부린, 불규칙한 집중호우, 살인적인 폭염, 겨울이 사라지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명 청계천은 룰모델이다. 이런 하천을 정치의 논리에 무너지면 그야말로 콘크리트 도시의 이미지에서 영영 벗어날 기회를 잃는다는 박 위원장은 사람이 모여살수 있는 사회시스템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며 핵심을 "'배려하는 정치'로 이제 대접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박 위원장은 뒤늦게 눈을 뜬 것이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관악통, 관악의 아들, 민원해결사'이라고 자부할 만큼, 관악구가 서울시 25개 구청에서 가장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기 위해 껍데기를 과감하게 벗겨내려는 몸부림이 엿보였다.

그의 정치철학은 이미 카운트다운됐다. 그의 고향  장보고의 후예들이 사는 완도군에서 청정바다를 보며 자라온 성장의 유전자가 꿈틀거렸기 때문이다.


첫 단추의 개척은 봉천천이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관악구민들에게 돌아온다면, 도림천과 연결되고, 관악산 정기와 함께 한강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관악구는 남부순환도로와 지하철 2호선이 전부다. 교통도 취약하고 경제적인 생산기지로서의 기능도 전무하다."며 관악구는 관악산과 서울대학교를 빼놓고는 말할 것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서울대 재학생중 상당수가 관악구에서 주소지를 두고 거주하는 것은 불과 30% 뿐"이라며 "이는 관악구 내부에서 조차 배드타운 기능도 미흡한 낙후된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림역 사거리는 인고의 세월이 쌓인 청춘의 거리다. 그런 곳에 박 위원장이 처음으로 산림사거리, 봉천사거리에 횡단보도를 놓은 장본인이다.

20년의 관록의 지방정치에 몰두하다보니, '몰랐던 정치의 참맛', 이제야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는 발언에는 대단한 자신감이 정직하게 차곡차곡 쌓여져 있는 듯 했다. 마치 말고 햇살 좋은 날 기분 좋게 빨래를 차곡 갠 것처럼.

박 위원장이 지금까지 발의한 법안을 살펴봤다. 대표발의 6건을 비롯, 80여건이 넘었다. 그중 성과를 낸 법안은 서울시 폐기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시작으로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 지원 촉구, 수화통역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 법률,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개정조례, 기후변화기금 설치 및 운용 일부개정안이다.

그의 내공 작품은 신림~봉천 간 터널 공사(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연결)는 물론, 신림선 경전철(서울대학교 ~ 신림역 ~ 여의도샛강역), 서부선경전철도 아슬아슬하게 관찰된 사례다. 당초 계획노선은 옆동네인 동작구 장승배기역까지가 노선 종점이였지만, 그가 나서 현대시장 4거리, 강남고려병원 앞, 서울대입구까지 연장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관악구가 뜨지 않는 이유를 "앞서 언급했듯이 동작구만 해도 지하철 5개 노선이 지나간다.관악구는 2호선 1개 노선밖에 없는 교통 사각지대로 이러니 교육, 주거, 취업과 창업이 빈곤했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우회적으로 제시했다.


서산대사가 남긴 명언도 언급했다.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에는 모름지기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의 내가 남긴 발자취는 후세들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정치생명의 비전을 빍히는 등불처럼 들렸다.


박준희 위원장과 동행 취재에서 소신발언에는 청렴성 올바르게 길을 헤쳐가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큰 나무뿌리와 같은 섬김과 감동정치를 실천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신림동, 봉천동에서 만난 이들의 얼굴 표정은 박준희 위원장의 빛이 날 것이라는 예감으로 채워졌다.

▲학교는 미래의 보물창고이죠, 학교 주변 안전성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와 함꼐 학교의 경쟁력인 다양한 인성교육지향과 미래 인재를 키우는데 혁신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행정이 뒷받침돼야 비로소 명문학교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악초등학교 운동장은 지금 지하화하는 복합시설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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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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