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클레이, 국제협력 통한 기후정책 전환점
'모두를 위한 과학기반의 녹색 전환' 슬로건
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 외교부
환경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기후솔루션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에너지전환지방협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활동 30주년을 기념해 이클레이는 경기도와 함께 2025년 경기도 기후변화 주간행사로 14일부터 16일까지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세계지방정부 기후총회를 열리고 있다.
15일 세계 각국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심각한 수준으로 직면한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에 정부, 지자체, 기업 등 모두가 국제협력을 통한 지방정부의 기후행동에 동참하고 열을 낮추고 탄소를 줄이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는 '모두를 위한 과학기반의 녹색 전환' 슬로건을 내걸었다.
기후총회에서 과학기반 해법, 기후경제, 시민참여 촉진, 기후 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5가지를 제시했다.
이번 기후총회는 국무조정실 지속가능발전추진단, 외교부, 환경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기후솔루션, 언더2연합이 참여했다.
이번 기후총회는 전 세계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 지역 리더십, 중앙정부-광역-기초 지방정부간 다층적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기도, 수원시, 고양시, 파주시 등 지자체단체장 전문가들은 과학기반 해법, 기후경제, ▲시민참여 촉진, 기후 격차 해소, 자연과의 조화 과제로 기후위기 극복은 물론,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는데 동의했다.
전체세션에서 지방정부 리더십, 녹색 전환을 위한 과학과 혁신, 경기도가 추진해온 RE100 도시 네트워크 참여를 통한 에너지전환, 지방정부 공동행동 선언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16일까지 5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성공 사례 공유와 당면 과제 해결책 논의를 통한 상호 학습의 장을 제공. 국내외 지방정부 단체장들은 각 세션 의장으로서 주제에 따른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행사는 이클레이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가 이뤄져 전 세계 44개 국에서 1602명이 등록했다.
우리나라를 포함 총 29개국 82개 지방정부에서 함께하는 이번 기후총회에 30명의 시장을 포함한 기후리더들이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아프리카협상그룹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세이니 나포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 의장과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으로 활동했던 하키마 엘 하이테 정의로운기후전환 범아프리카 민간 부문연합회장이 기조연설에서 지금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작동하지 않으면 어떠한 댓가를 치룰지 불투명하다고 경고했다.
기후 분야에서 이클레이와 긴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아나클라우디아 로스바흐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을 격려하는 특별영상을 보냈다.
특히 카트린 스전펠트 자메 스웨덴 말뫼시장·이클레이 회장, 아론 브로켓 미국 볼더시장, 마조리 카우프만 브라질 리오그란데도술 환경건설부 장관, 애나 레이놀즈 호주 호바트 시장, 아닐 쿠마르 인도 코치시장 등 6개 대륙에서 전 세계 기후 리더들이 대거 집결했다.
국내에서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방세환 광주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이 한국 대표로서 글로벌 기후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방정부 대표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의 역할과 책임을 제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폐회식에서 전 세계 기후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의지와 약속을 담은 세계 지방정부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클레이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지방정부를 대변하는 지방정부 이해당사자그룹(Local Government and Municipal Authorities, LGMA)의 주관기관을맡고 있는 만큼 지역의 목소리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11월, 브라질 아마존강 지류에 있는 벨렘에서 열리는 COP30에 전달할 계획이다.
폐회식 이후, 한국 정부와 기후정책을 논의하고, 한국 지방정부의 정책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현장견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들은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이클레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염태영 의원을 접견하고 다층적 협력을 통한 기후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16일에는 생태자원과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는 파주 DMZ현장방문과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고양 장항습지 현장방문한다.
기후총회는 1회용품 미사용, 100% 재생에너지 사용, 페이퍼리스로 운영해 참가자들의 기후행동 실천을 유도하고 행사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은 기후행동기회소득 프로그램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도 선보였다.
기후총회 현장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탄소중립실현 가치와 시민행동으로 얻어내는 기후위기를 극복하도록 홍보전을 펼쳐졌다.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은 "올해는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제출해야 하는 해인 만큼 기후목표 달성의 핵심 주체인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경기도가 함께 준비한 기후총회에서 세계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기후정책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