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고 김주혁 사고 벤츠 SUV 동종 등 부품 결합

윤경환 / 2017-12-16 21:10:48
현대·기아, 한국GM, 마세라티, 벤츠, 토요타 리콜 실시
아반떼(MD) 등 4개 차종, 고인이 된 김주혁 벤츠 SUV
자동차제조사 도덕적 책임 사전 검수시스템 전면 수정해야

 
[환경데일리 윤경환 기자]현대 기아차를 비롯 수입차 등은 끝이 없는 일어나는 자동차 부품 결합 발견을 놓고, 운전자들은 "달리다가 멈추지 않는 차를 사는 것도 운에 맡겨야 할 판"이라는 분통을 터뜨리는 볼멘 소리들이 또 다시 쏟아졌다.

국토교통부가 6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 판매한 자동차 총 12개 차종 31만926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아반떼 운전자들은 "다시는 현대 기아차를 사지 않는다.", 또 다른 수입차 차주들은 "수입차를 신뢰하고 샀는데 부품결합 소리를 듣고 화가 난다."는 식으로 인터넷 댓글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또 "운이 매우 좋아야 이런 부품결합이 없는 차를 살수 있을 정도"라며 "광고와 전혀 딴판의 자동차를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사 나중에 사고가 나면 다 운전자 탓으로 돌릴 것이 아니냐. "고, 안전에 위협적인 부품 결합을 사전에 발생하지 못한 건 국내외 자동차제조사는 도덕적 책임은 물론 사전 검수시스템 제도를 전면 수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지배적으로 나왔다. 


이번에 드러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서 제작 판매한 아반떼(MD) 등 4개 차종 3만6441대는 차종은 다르지만 한결같이 브레이크 페달과 제동등 스위치 사이에서 완충기능을 하는 부품(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이 약하게 제작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부품 협력사에서 기술적인 결합이 처음부터 있었는데 충분한 검수가 없이 출고했기 때문에 발생됐다는 것이 정비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해당 부품이 손상될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음에도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인식 제동등이 계속 켜져 있거나 시동이 켜져 있는 주차(P)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변속기 조작(P단→D단)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량이 움직일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15일부터 현대차, 기아차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안 그래도 국내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주)은 다마스 밴 등 4개 차종 1만2718대는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후진 중임을 알리거나 운전자에게 자동차 후방 보행자의 근접 여부를 알리는 후진경고음 발생장치 등이 설치돼 있지 않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이며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과징금(약 1억11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차량은 15일부터 한국GM(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후진경고음 발생장치 장착)를 받을 수 있다.


에프엠케이(주)에서 수입 판매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79대는 저압연료펌프 관련 배선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안될 경우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차량 역시 15일부터 에프엠케이(주)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이 차량은 국내 언론사를 상대로 시승행사까지 한 차종이였지만, 시승에 참여한 기자들 역시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한 벤츠 AMG G 65 등 2개 차종 1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프로그램의 오류로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디스트로닉 플러스)이 오작동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브레이크 조작에 평소보다 힘이 더 필요할 수 있어 충돌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난 10월말 배우 고 김주혁 씨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사고차 모델명은 '메르세데스(Mercedes)-AMG G 63'과 같은 계열의 모델인 'AMG G 65'가 결합이 나와 의혹이 한층 증폭됐다.


국내에서 '메르세데스-AMG G 63'과 '더 뉴 메르세데스(The New Mercedes)-AMG G 65 에디션 463' 두 가지 G클래스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앞서 'AMG G 63'가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미도로교통안전국(NHTSA)나 Euro NCAP·유럽신차평가프로그램) 등 기관에서 받은 충돌 등급이 없다며 안정 문제를 제기했다.


의혹의 핵심은 이번 리콜에 드러난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프로그램의 오류가 드러난 만큼, 고 김주혁씨가 몬 '메르세데스-AMG G 63'는 당시 갑자기 가속한 점에 대해 의혹없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주)에서 수입 판매한 프리우스 PHV 10대는 시스템 보호용 퓨즈용량이 작아 퓨즈가 단선될 수 있으며 퓨즈가 단선될 경우 주행이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14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주)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 리콜과 관련, 해당 제작사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용어설명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 전자제어로 차량의 제동 및 움직임을 안정시켜 안전한 주행을 돕는 장치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디스트로닉 플러스) : 센서와 레이다 등을 통해 주행속도와 차간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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