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덴마크 지역에너지 재활용 현장1

온라인팀 / 2018-10-18 21:34:09
이유진 녹색당 국장, 지역에너지자립전문가
건축물 100% 폐기물 재활용 기술 돋보여
100% 업사이클링, 순환경제 정책 성공

[환경데일리 온라인팀]100% 건축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주택, 폐타이어로 만든 가방, 현수막으로 만든 가방, 소파로 각종 생활용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이 확대되고 있는데, 주택을 통째로 업사이클링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지 몰랐다.


덴마크의 렌다저 아키텍터(Lendager ARKITEKTER)사는 순수 100%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주택을 만들었다. 덴마크 외곽에 있는 신규주택건설 단지,


오늘 방문한 건물은 콘크리트, 유리, 철근, 목재 등 20가구 규모의 스튜디오 아파트를 짓는데 필요한 모든 재료를 100% 업사이클링으로 만들었다. 건축가는 보조금 없이 일반 시장에서 경제성을 가지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80%나 줄였다며 자랑스러워 했다.


가장 신기했던건 콘크리트, 1400톤의 재활용 콘크리트는 코펜하겐 시내에서 건물을 철거할때 내구성이 강한 콘크리트를 가지고 와서파쇄해서 다시 콘크리트로 만든 것이다.


Upcycle Studios에서는 창문의 75 %가 North Jutland의 일반 주택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바닥, 벽 및 외벽 용 목재 는 Dinesen의 잉여 목재로 만들었다. 유리나 나무는 기존 건축주들로 부터 사전에 크기와 형태, 리모델링 시점에 대해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건물을 무너뜨릴때 사전에 다 해체해서 비용을 주고 사온다.

그러니 우리처럼 재건축을 할때 포클레인으로 모두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주요 재활용 재료를 효율적으로 분리해서 판매하고 무너뜨린다. 이 일이 무엇보다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몇번이나 강조했다.


Upcycle studios는 에너지, 물, 폐기물의 자원 순환경제 모델로 만들어진 주택으로 히트펌프를 이용한 지역난방과 태양광발전, 단열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고, 빗물저금통을 사용하며, 집 자체가 모두 건축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서 만들었다. 유리를 두겹으로 써서 단열을 보강한다. 집에는 일체의 페인트칠과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가 방문한 오늘이 스튜디오의 완공날이었다.


또 다른 건물은 코펜하겐 시내에서 나오는 벽돌 폐자재를 하나하나가 아니랑 일정 규모로 통으로 잘라서 벽면을 재구성하는 업사이클링 주택. 벽돌 색깔이 다양한데 칼스버그 양조장 벽면, 초등학교 건물 벽면, 고등학교에서 뜯어온 벽면으로 매우 멋들어지게 건물을 건축하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데, 이렇게 해도 기존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비용이 별차이가 없고, 무엇보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폐기물을 안만들어낸다는 것이 지속가능성에 부합한다고 했다.


모든 건축재료를 철거예정 건물로부터 100% 업사이클링해서 20세대 30세대 정도의 건물을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기술과 열정, 덴마크의 순환경제 정책의 성공이 결합한 모델인 것 같다. 국토교통부 공무원들이 와서 이 현장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명주 교수도 꼭 한번 여기에 오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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