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여명 공동체활동가 등 사업 되돌아봐
'천사길 사람들' 공동체 행안부 최우수상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전주시가 이웃과 함께하고 나누는 전주형 온두레공동체의 활약상을 되돌아보고 발전 방향을 탐색하기 위해 공동체 활동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시는 18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현재 공동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년차를 맞이한 온두레공동체 육성사업의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18 전주시 공동체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공동체 회원과 활동가, 시민들은 먼저 나눠진 5개의 모둠으로 이동해 각 모둠장의 조율에 따라 토론을 나눴다.
이후, 한 자리에 모인 참석자들은 각 모둠장으로부터 토론결과 발표를 청취하고, 김창환 전주시사회적경제도시혁신지원센터장의 총괄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마을 공동체 전문가와 함께한 각 모둠 토의를 통해 △온두레 공동체 2.0 추진방향 ▲온두레 공동체 신청서 작성 및 진행의 어려움 ▲성과 관리의 어려움, 온두레공동체가 나아갈 방향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즐겁고 보람찼던 일 등을 서로 공유하기도 했다.
시는 2015년부터 온두레공동체 공모사업을 추진, 해마다 60여개의 공동체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온두레공동체 사업은 1년차 디딤단계와 2년차 이음단계, 마지막 3년차인 희망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으며, 시는 이들 공동체들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등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쏟고 있다.
그 결과, 온두레공동체 중 '천사길 사람들' 공동체는 2017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전국 공동체 한마당 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느루걸음'과 '동화나래 연구소' 공동체는 이그나이트 V-korea 대’에서 각각 대상과 장려상으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온두레 공동체는 그간 전주시 곳곳에서 무료 시식·시음 행사, 무료 봉사 활동, 플리마켓, 콘서트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공동체의 정신을 널리 알려왔다.
양도식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장은 "2015년 처음 공동체 사업을 시작했는데 벌써 4년차를 맞이하게 됐다."라며 "공동체 정신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해 공동체 회원과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등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온두레공동체 외에도 공동주택의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올해 10개 아파트를 대상으로 아파트공동체사업을 전개하고, 마을주민이 지역 내 자원조사와 필요한 사업들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보고 계획하는 원도심 마을계획수립 사업 등 다양한 공동체사업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