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영 집나간 꿀벌 찾기 프로젝트

이은수 / 2016-02-17 23:06:12
유넵,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생명 나눠준 꿀벌 실종 기금
꿀벌전문가,꿀 멸종 곧 인류 멸망 높아 이구동성 한 목소리

[환경데일리 이은수 기자] 꿀벌지구의 살림꾼 꿀벌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셨나요?

꿀벌이 없어지면 인류도 4년 안에 사라진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바로 세기의 천재 아인슈타인이 한 경고인데요. 꿀벌은 먹이사슬의 최하층인 식물의 번식을 돕는 가루받이 역할을 한다.

▲출처 :UNEP GRIP Global Pollinator Decline: A Literature Review, 푸른평화 네오니코티노이드  © 환경데일리

꿀벌은 식물에서 꽃가루와 꿀을 얻는 대신 수분 작용을 통해 식물에게 열매를 맺게 해준다.

사과, 딸기, 호박, 오이는 물론이고 아몬드, 블루베리, 체리, 멜론, 커피 등 인간이 먹는 대부분의 작물은 꿀벌 없이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먹이사슬의 생산층이 사라지는 것. 동식물은 물론 우리의 식량 안보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당장 우리가 섭취하는 과일, 채소, 견과류도 사라지고, 식물을 섭취하는 가축도 사라지며,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더 이상의 인류도 없을 것.

침묵의 봄, 사라진 꿀벌들꿀벌 개체 수 감소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 서식지 파괴, 기생충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중 살충제 및 제초제로 사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 되고 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의 살충제는 유전자 변형작물(GMO) 재배 시 흔히 사용되고 있다.

네오니코티노이드 성분의 꽃가루를 먹는 꿀벌은 신경계 이상 증세를 보이며 곧바로 죽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꿀벌이 나르는 꽃가루에서 150 가지의 화학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네팔인 대상 꿀벌보호 워크숍, 출처 UNEP GRIP Global Pollinator Decline: A Literature

Review, 푸른평화 네오니코티노이드 © 환경데일리 

유럽연합(EU)은 2013년부터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느리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 농무부는 꿀벌의 개체 수가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는 꿀벌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500억 이상의 예산을 꿀벌 보존 프로젝트에 지원했다.


또 많은 기업과 시민들은 살충제 사용 금지를 촉구하는 No bees, No food 캠페인에 동참하며, 느리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유넵한국위원회 2013년부터 꿀벌 보호를 위한 국내외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 중 꿀벌 보존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세미나, 사진전, 캠페인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열정을 쏟아왔다.

이번 기금마련에 나선 것도 많은 분들이 꿀벌에 관심을 가지고, 개체 수 보존 방법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 위한 실천행동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기금 동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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