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절개없는 수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추호용 기자 / 2020-11-30 08:41:54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대성공
17년 1만예 달성 3년만에 5천예 추가 시행
최첨단 감마나이프 '아이콘' 모델 2대 운영
뇌질환 및 암 치료 필수적 장비 확고 정립

[환경데일리 추호용 기자]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가 단일 병원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 1만5000예를 달성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2001년 12월부터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을 시행한 이후 2012년 5월 5000 예, 2017년 10월 1만예, 올 11월 16일 1만5000예를 기록했다. 2019년에 1700예 이상을 시술했고, 2020년은 1800예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뇌종양, 뇌동정맥기형 및 삼차신경통 등 다양한 신경외과 질환에 이용되는 감마나이프수술은 고(高)에너지의 방사선(감마선)을 뇌 병변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해, 피부절개 없이 외과적 수술처럼 동등한 치료 효과를 보여주는 정교한 방사선수술 치료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2016년 현존하는 감마나이프 장비 중 최신 기종인 아이콘 모델(Gamma Knife Icon)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기존 퍼펙션 모델과 함께 2대의 장비를 운영하게 됐다. 2018년에 기존 퍼펙션 모델(2010.6 ~ 2018.9)을 아이콘 모델로 업그레이드해 안락하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콘 도입 이후 정위기구를 고정하지 않고도 여러 차례 나눠 치료하는 분할 방사선수술이 용이해지면서, 종양의 크기 · 종류에 따라 훨씬 다양한 방사선 수술기법의 선택이 가능해졌다.

삼성서울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감마나이프 장비 제조사인 엘렉타와 협약을 맺은 국제교육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감마나이프 담당 의료진에게 교육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금까지 국제 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논문 발표와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감마나이프센터 의료진이 6차례 학술상을 수상했고, 7건의 특허 취득 및 1건의 전산 프로그램에 대한 지적재산권 획득 등의 실적을 내고 있다.

신경외과 이정일 교수는 "지난 수십 년간 폭발적인 기술발전과 적응증의 확장을 계속해왔고 이젠 뇌질환 및 암 치료의 필수적인 장비로 확고한 위치를 정립했다."며 "앞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시대를 맞아 한층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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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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