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활용 폭염대책, 안개분사 그늘막, 무더위쉼터 등
폭염 재난도우미 853명 구성 민관 함께 폭염대비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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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장 박준희 |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으뜸 행정서비스를 지향하는 서울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시설물안전에 대비하고자 9월까지 '2019. 폭염대비 종합 대응체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지난 20일부터 4개반 15부서로 '관악구 폭염대책 본부 TF조직'을 꾸렸다.
이들은 폭염비상 대응체계로 업무를 전환하고, 산하 기관 21개 동 주민센터와 상시 근무 체계를 이뤄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상황을 총괄관리하고, 응급상황이 발생 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부서 간 역할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독거어르신 ▲노숙인 ▲어린이집 ▲공사장 근로자 ▲온열질환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각 부서별 비상 연락망 정비 및 취약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에 철저히 대비한다.
올해 관악구의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보면, 각종 시설물을 활용한 폭염 대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공공도서관, 복지관, 동주민센터, 경로당, 금융기관 등 다양한 시설을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하며, 폭염특보 발령시에는 기존 18시까지 운영되는 쉼터를 21시까지 연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구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무더위 그늘막'은 지난 4월부터 가동해 총 20개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폭염을 대비해 적정장소 및 유동인구를 고려해 8개소를 추가 설치하게 된다.
어린이 공원에는 '안개분사 그늘막'이 수도공급 및 어린이의 이용률 등을 고려해 10개소 설치, 이는 간이형 그늘막에 안개분사 노즐을 설치한 형태로 무더위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고, 폭염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도림천변 어린이 물놀이장 주변(1200㎡) 및 수변무대 산책로, 쉼터지역 주변(600㎡)에 그늘막을 설치 도림천변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며, 관악산도시자연공원 등에는 쿨링포그와 안개분사 그늘막을 설치, 주민들이 폭염 속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체계적인 폭염대비를 위해 ‘'리마을 건강지킴이', '노인돌보미', '노노케어', '자율방재단'등으로 구성된 폭염 재난도우미' 853명을 구성해 민관이 함께 폭염대비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건설공사장, 여름철 가스공급시설, 석유판매업소 등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폭염특보가 발행되면 도시 열섬 완화를 위해 주요 도로에 1일 1회 살수를 실시 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폭염은 현재의 기후특성으로 보아 재난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고시원, 지하쪽방,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맞춤형 대책을 강구해 구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