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산업 연료화 업계 아우성,환경부 여전히 폐쇄적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8-12-19 10:18:17
베트남, 한국 환경 녹색기술 자국내 보급 확산 양국 협력
19년초 부터 환경친화적 제품 및 기술 상호인증 구체화
폐플라스틱 에너지화 수소발전소 충전소 동시 해결 제시
심재곤 회장 "폐기물 재활용 시장, 관 주도 벗어나야"
새 임원 백재봉, 홍준석, 신현목, 최주섭, 전병성 선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환경을 최고의 가치로 정립해온 (사)환경인포럼(회장 심재곤)이 18일 저녁 엘타워에서 베트남 환경산업 진출 결산보고와 제36차 2018년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번 정기총회는 환경부, 삼성안전환경연구소가 후원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한국계면공학연구소 우달식 박사의 사회, 심재곤 회장의 정기총회 결산보고 의결을 진행 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인포럼 2018년 최대 성과는 국내 환경산업 중소기업협의회 활약상이라고 밝혔다.
12월6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궁에서 베트남 교육 및 환경담당 부득담 부총리와 포럼 회원과 베트남 자연환경보전협회(VACNE) 대표단, 여성기업협의회와 현지 기업과 환경산업의 현황을 대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부총리는 한국 환경산업 녹색기술의 우수성을 자국내 보급 확산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재곤 회장은 현지 민관 환경전문가 24명 중 유일하게 한국인으로 공동집필한 베트남 녹색환경발전 계획서를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베트남과 환경산업 교류 협의한 내용을 공개했다. 심 회장은 "베트남 습한 기후와 적합한 기술도입과 한국의 우수한 기업 진출을 당부했다."면서 "특히 베트남 정부도 4차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한국의 ICT 관련 중소기업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환경인포럼은 베트남 환경청과 환경친화적 제품 및 기술에 관한 상호인증 프로그램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구체적인 실무적인 업무는 2019년 초에 구체화하기로 했다.
심 회장은 "미리 기준을 정한 녹색제품 활성화 보급이나 정부가 규제하는 부분은 베트남 정부와 의견 교환했다고 했다.
환경인포럼에 따르면 베트남 성과중 하나로 국내 중소기업인 가람환경기술(주)이 개발한 친환경 특수코팅기술 수출에 대해 국립하노이건설대학교에 논의했다. 지난 8일 베트남 환경청은 정부의 환경정책 확산 위해 녹색환경추진민관공동발대식을 가졌다.
심 회장은 "베트남 교류는 5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형식적으로 태도에서 차츰 신뢰가 쌓아졌고 이제는 먼저 베트남에서 다가오고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됐다."고 소회했다.
경국현 한국계면공학연구소 연구 위원은 4차산업 대비한 폐기물 순환 시스템에 대한 주제발표했다.
경 위원은 자원순환시대 4차산업혁명에서 중요한 꼭짓점에 도달하는 산업으로 폐기물 에너지화 순환기술에 대해 가스화 프로세스, 고정층 가스화에 언급했다.
이중 유동상 가스화 기술이 850도에서 가스화되는데 수소함량 40% 발열량은 3100킬로칼로리(kcal) 이상 나온다. 고정층 가스화 단점은 질소는 높고 에너지원은 낮고 발열량도 떨어진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독일, 스웨덴이 이중 유동상 가스화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다양한 종류의 가스화, 특히 폐플라스틱 가스화시 타르 농도가 높은 만큼 이를 제어할 수 있어야 에너지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폐기물 연료로 전기 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확산이 가능하고 했다. 수소충전소 구축현황에서 한국은 기반부실한 반면, 일본은 이미 100개 수소충전소 운영으로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수소연료화 비용 단가는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킬로그램당 2~3000원 선이다. 일본은 킬로그램당 8000원 선에 공급되고 있다.
경 위원은 "수소연료화 폐기물 가스화 차이점을 유지비용(투자대비)이 문제"라며 이런 문제로 한국도로공사가 포기했다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폐플라스틱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수소연료발전소와 충전소를 동시에 운영하면 효율성이 높고 국내 에너지산업도 앞으로 수소연료화로 갈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심재곤 회장은 베트남 총리의 말은 인용해 "베트남도 과거에는 풀벌레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들을 수 없다."며, " 산업발전도 중요하지만 친환경정책을 지탕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 친환경 만족도가 높은 국가가 강대국 환경선진국"이라고 했다.
김중위 전 환경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환경의 '환'자로 모르고 초대장관이 됐다. 당시 취임사에서 환경어록 '쾌'자라고 했다.
그는 초대 환경부 장관 시절 기억을 더듬듯 "불쾌라는 부분을 없애면 환경문제는 없어질 것이라고 당시 환경부 직원들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며 그때 나온 별명이 김중위 장관을 '3쾌'(상쾌, 쾌척, 통쾌) 장관으로 불리게 됐다.
남궁은 환경한림원 회장은 축사에서 "아직도 환경분야별 다소 낙후된 점도 있지만, 동남아, 아프리카 국가에 가면 그곳 사람들이 한국을 향해 '동쪽으로 봐라 코리아'의 환경발전 위상을 얘기하는 말을 많이 듣는다. 좀더 환경의 이슈를 극복하는데 국민의 안전이 강화된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총회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어 심 회장은 "직업공무원들이 소심껏 일할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 환경의 국가 위치 중요성을 마인드화하는데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업 PR 시간에 가람환경기술(주) 황상석 팀장은 환경부로부터 특허기술만 30건 보유해, 매출액의 반은 재투자한다며 기술로 성공하자며 회사기술을 소개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등의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코팅기술로 폴리머(POWDER)를 주 성분으로 하는 코팅재료를 열원을 통과시켜 용융시킨 후 분사 접착시키는 세계 최고 기술보유하고 있다.
황 팀장은 "독일 코팅기술을 앞설 만큼 국방 군장비 부식방지 기술, 해안가 철구조물에 코팅할 경우 내구성이 수십배 연장돼 베트남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진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 기후에 적합한 기술은 기존의 코팅 방식보다 우수한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만족하는 합리적인 기술로, VOC배출이 없는(독성 제로) FRP 라이닝 및 불소수지 코팅을 대체할 친환경 기술이다.
다만 베트남 진출에 현지에 우리의 기술을 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말했다.
심재곤 환경인포럼 회장은 "이런 녹색기술은 대기업들로 잠식될 우려도 있어 환경인포럼의 설립 정신인 환경산업분야 중소기업의 보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주섭 환경인포럼 감사는 올 4월 쓰레기대란에 대한 입장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최 감사는 "매립지 쓸 땅은 7년 시한만 남았다. 소각장 역시 신규는 어렵고, 갈 수 있는 곳은 재활용시장으로 가야 맞다. 재활용할려면 4차산업혁명시대의 물질 자원화는 곧 연료화로 시작되는데 환경부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보안 등을 이유를 (공개)주지 않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동안 수차례 환경부와 산하기관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미지근하다고 했다. 특히 산업계는 통계자료가 없는 가운데, 물질재활용 방법을 찾지 못해 답답한 상황으로 민간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고 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출고량을 공개하는 법 시행이 될 수 있다고 해 다행스럽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포장재업계들이 부담금이나 지원을 내는데, 재대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환경부가 엉뚱하게 유통자원지원센터로 통한 폐기물정책은 보이지 않는 폐단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폐기물 정책 컨트롤타워가 없어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만큼, 관 주도의 폐기물정책은 모순이라고 했다.
한편 환경인포럼은 2019년도 임원진 부회장 및 이사 3인 백재봉 삼성경연구소 고문, 홍준석 삼성전자 고문, 우달식 계면공학연구소 대표를 연임시켰다. 신규 임원(부회장)으로 신현목 콘포테크 대표, 최주섭 한국자원순환정책 연구원장을 추대했다. 신임 임원으로 전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현 환경동우회장)은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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