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보공개 오픈 벽 허물어야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5-11-29 15:06:50
글로벌 동향과 모범적 우수 사례 소개
27일 국제 녹색분류체계·녹색금융 공유
11개 정부 기관 민간 우수기업 시상
해성디에스,신세계푸드,수목원정원관리원
신보, 경남은행, 한울생약, 현대하이텍
환경정보공개제도는 기업의 환경 관련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기 위해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지원법으로 만들었다.
이 제도는 환경경영 추진 의지를 높이고 사회적 책임 달성을 유도하기 위해 녹색기업, 공공기관, 환경영향이 큰 기업,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 등을 대상이다.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7일 나인트리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5년 글로벌 녹색금융 콘퍼런스'와 '2025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을 개최했다.
'2025년 글로벌 녹색금융 콘퍼런스'는 '그린 택소노미 시대, 금융의 역할과 기회' 주제로 국내외 금융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녹색분류체계의 동향과 한국 녹색금융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기조연설과 주제별 강연이 포함된 2개 구성을 비롯, 녹색금융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했다.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한 ESG 투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멀빈 탱(Mervyn Tang) 슈로더(Schroders PLC) 지속가능성 아시아 총괄대표의 기조연설을 했다.
이어서 올사란 폼 마누아몰(Ornsaran Pomme Manuamorn) 세계은행 선임 금융부문 담당관, 기후부·국책 금융기관·산업계 등의 발제와 허탁 한국환경한림원 회장의 주재로 산학연 전문가들 의견도 교환됐다.
행사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녹색분류체계의 동향과 국내에서 녹색분류체계가 어떻게 적용할지 중점 다뤘다.
특히, 국제 자산운용사와 세계은행, 국책 금융기관 및 기업이 함께 참여해 녹색분류 체계 기반의 실질적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적용 사례 등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폭넓은 논의 기회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윤태근 탈탄소녹색산업혁신과장, KEITI 박필주 ESG인프라지원단장, 한국투자공사 최진석 팀장, 포스코홀딩스 오재희 리더가 발제했다.
이어서 '2025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에 대해 장관 표창했다.
시상은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 매년 녹색채권발행, 환경정보공개, 녹색기업 등 3개 부문에서 공적이 있는 기업 및 기관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탄소 배출과 오염물질 배출을 현저히 줄이는 등 우수한 사업장 환경관리를 선도한 우수녹색기업 부문에서도 3곳이 수상의 영광을 갖는다.
녹색채권 발행 우수기업은 신용보증기금, 경남은행, 한울생약, 하남도시공사, 현대하이텍이 받았다.
환경정보공개 우수기업은 해성디에스,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신세계푸드, 원익아이피에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케이비금융지주,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이 받았다
우수녹색기업 수상기업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강원랜드, CJ제일제당 인천냉동식품공장에게 돌아갔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녹색채권을 적극 발행해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5곳과 환경정보를 투명하고 적극 공개해 ESG 확산에 기여한 7곳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기업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익까지 연간 500억 원 이상은 제조과정에서 일어나는 업무, 제품이 소비자에게 넘어갔을 때 폐기까지 환경문제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며 "바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최선의 방어권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KEITI 원장 직무대행은 "국제 녹색분류체계 동향과 국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대응 방향을 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녹색경영·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국내 녹색금융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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