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질환 많아진 이유 '환경호르몬' 탓?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8-07-21 15:40:30

1회용컵 사용 남발 심각성, 환경파괴, 자원낭비 '악순환'
시민, 1회용품 사용 의견 국민에게 물으니? 환경교육 중요
1회용품 억제 현금 제도 도입돼야, 시민 눈높이 정책 시급
유치원부터 환경교육, 시민중심 환경운동활동화 뿌리 내려야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  한영익 기자]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에 올라온 '일회용품 사용 DOWN! 편리성 UP!!같이 애기해봐요'라는 주제로 많은 의견들이 다양하게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의견을 묻는 김영수 씨는 "재활용 수거 문제로 쓰레기 배출과 환경문제가 집중 받는 것 같다.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한다면 하루가 급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참여해야지 진정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급작스럽게 하거나 준비 없는 시행으로 인해 도중에 멈춘다면, 다시 시작하는데 더 큰 어려움이 있다. 1회용품을 사용을 줄이면서 나타나는 불편함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것도 병행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테이크아웃 컵의 사용도 많아지고, 1회용 컵과 빨대의 사용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빨대는 작으므로 분리수거를 해도 재활용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것만큼 빨대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는 제안도 함께 했다. 따듯한 음료의 테이크아웃 컵은 빨대가 없어도 마실 수 있는 구조로 돼 있는데, 차가운 음료의 경우 납작한 뚜껑으로 돼 있어서 빨대 없이 마시기 어려운 상태. 그래서 재활용하기 어려운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마실 수 있도록 차가운 음료 테이크아웃 컵도 개선했으면 한다. 혹은 디자인 공모를 통해서 제조업체나 음료업체에 권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또 마트의 1회용 봉투 사용도 금지한다고 알고 있다. 1회용 봉투 대신 어떻게 포장해야 할 것인지 미리 의논을 나눠 봤으면 한다고 했다.

10여일 동안 의견에 참여한 119명의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졌다.


2가지에 의견 속에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개선해 나가면서 천천히 완벽히 해야(44명 37.0%) ▲환경문제는 심각하기 때문에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빠르게 해야한다는 의견은 75명(63.0%)에 의견을 줬다.
 
시민들 생각에는 ▲디자인 컵 개선과 간편포장 방법 대한 아이디어 중요 ▲초등학교 부터 환경교육실시 ▲숙박업소 등 1회용품 사용자제 정부차원 대국민 캠페인 호소 ▲1회용 물품에 환경부담금 부과 ▲마트에서 장바구니 보증금받고 대여하고, 반납시 보증금 환불하는 제도 ▲1인가구 느는데 소포장 친환경적 재질 포장재를  의무화 

휴대폰에 포인트를 적립해서 1회용품 안쓰기 위한 생활환경실천 시스템 구축 등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외국에서 이미 시도되고 있는 쓰레기 제로 운동의 일환으로 과자로 만든 컵, 과자로 만든 빨대등을 상용화해 음료를 마신 후 디저트로 컵, 빨대를 먹을 수 있도록 해 쓰레기 자체를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트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 유도 방안으로 현재 무상으로 제공하는 투명비닐봉투를 일정비용을 지불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여성 시민은 무조건 규제 보다는 더욱 편리하고 환경오염도 덜 되는 용기 개발부터 해야 하고 이런 환경중소기업발굴에 집중하고 먼저 똑똑한 소비자가 돼 친환경 제품을 고집하고 플라스틱이 이용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기업도 그 기호에 맞춰 생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원도가 고향인 중년 남성은 산 좋고 물 좋다는 강원도도 곳곳에서 산과 밭에 플라스틱 농약통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는 경우를 본다. 아버지 세대부터 삼촌 세대는 환경문제에 대해서 정말 무관심하신 경우가 많았다..예전에는 그냥 플라스틱이든 생활 쓰레기이든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는 다 태워버렸다. 아직까지 우리 곳곳 국민들의 부족한 인식 개선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강원도 삼척에서 배추 농약을 치는 알바를 한적이 있다고 고백하고 배추를 기르는데 농약이 10가지 이상 들어간다. 배추 밭에 전문적으로 농약을 칠 때 1톤차 짐칸에 큰 물탱크에 고농도 농약을 물에 풀어서 사용한다. 그렇게 물에 희석한 농약을 배추 밭에 뿌리고 농약이 남을 시에는 그냥 무단 방류하는 경우가 있다고 경험담을 꺼냈다. 이러니 고랭지 배추 밭 산 비탈이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농약을 치는데 농약이 남을 시에 그냥 계곡이나 하천에 무단 방류하는 경우를 번번히 충격적인 목격담을 소개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환경문제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개입을 해야 할 만큼, 쓰레기 문제는 급박해졌다.어려서 곰탕을 집에서 먹을 경우 냄비를 들고 집 근처 곰탕집에 가서 사오던 기억처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시대로 우리 스스로 바꿔야 하겠다.

생활환경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제과점에서 케익을 살때도 1회용칼을 주는데 칼을 안가져가는 대신 포인트를 적립한 것처럼, 생활경제 속에 환경문제를 직간접적으로 다루는 환경실천시민 모니터링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독일,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영국 등 우리보다 앞선 재활용 정책을 편 나라는 '쓰레기 자율 분리수거함' 설치해 시행하고 있다.

이들 유럽국가들은 마을별 혹은 인구수 대비해 일정한 장소에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로 자율적으로 재활용품 정리 및 쓰레기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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