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공회전 등 탄소저감 검증 협약

김영민 기자

sskyman77@naver.com | 2025-12-22 15:56:46

에코피앤씨, 데이터기반 탄소솔루션 체결
베르덱스에이아이, 뫼비우스자원순환
공회전 제한 기술, dMRV 결합, 사회 기여
ESG·CBAM·탄소 시장 대응 솔루션 개발

베르덱스에이아이㈜, 에코피앤씨㈜, ㈜뫼비우스자원순환 등 3개 기관이 19일, 공회전 제한장치 기술을 활용한 탄소 감축 실증 및 이를 dMRV(Digital Measurement, Reporting and Verification)로 측정·검증하는 데이터 기반 탄소감축 솔루션 구축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탄소를 줄였는가'를 과학적이고 디지털 방식으로 입증할 수 있는 혁신적인 탄소 감축 체계를 공동으로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최근 탄소중립 정책과 시장 환경이 '무엇을 설치했는가'에서 '실질적인 감축 성과'로 평가 기준이 전환되고 있다는 인식을 함께, 전략적인 대응 방안으로 협력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 실증사업을 진행하면서 각 기관의 전문성을 유기적 결합해 현장 중심의 실질 탄소 감축과 그 성과를 디지털 방식으로 정밀하게 검증하는 데 있다. 

㈜뫼비우스자원순환은 제주도 자원순환 현장에 공회전 제한장치 기술을 직접 적용하고 실증해 실제 감축 데이터를 생산하며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현장 중심으로 수행한다.

에코피앤씨㈜는 공회전 제한장치를 실제 차량에 부착, 운영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량 및 운행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감축 기술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며 사업화한다.

정복영 베르덱스에이아이㈜ 대표는 30년 이상 환경부 근무를 거쳐 공공 정책의 최전선에서 기후 변화 대응의 실무적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

정 대표는 협약과 관련"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마지막까지 환경 개선에 헌신하고자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dMRV 시스템을 통해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입증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한 M-R-V(측정-보고-검증) 체계로 감축 성과로 탄소 크레딧, ESG 공시, 규제 대응 등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회전 제한장치 기반 탄소 감축 실증 공동 추진 △dMRV 기반 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국내외 탄소 감축 사업 및 외부사업·국제 감축 연계 △ESG·CBAM·탄소 시장 대응 솔루션 개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피앤씨㈜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기술·운영·데이터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탄소 솔루션으로 통합하려는 중요한 시도"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요구되는 '증명 가능한 감축'과 '데이터로 설명되는 기술' 공동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데일리 =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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