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간판이 도시미관 살린다
한영익
news@ecoday.kr | 2018-06-07 10:17:04
7월 13일까지 6주간, 방문이나 전자우편 접수
종로구 옥외광고심의위 심사 10개 작품 선정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가게 간판이 친환경적이며 사람과의 친화적이여야 도시가 제대로 산다. 도시 팽창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변화되고 있는 도시미관을 오염시키는 최대 원인은 상업용 간판에서부터 공공성을 띤 간판까지다.
국내 간판실태는 그야말로 무법천지다. 통제가 안된 가운데 여기저기서 크고 작은 무질서한 간판들이 건물외벽과 옥상, 이동식 거리 간판까지 난립하면서 도시민들의 시야를 혼탁하고,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교통방해,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서울시 종로구청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는 첫 걸음으로 2018 종로구 좋은 간판을 찾는 공모전을 연다.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에 따르면, 종로구의 아름다운 광고물을 통해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조화롭고 품격 있는 간판을 장려하기 위해 '2018 종로구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종로구는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종로의 정체성을 확보하며, 수준 높은 옥외광고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간판을 선정하고 있다.
공모 대상은 종로구 내에 적법하게 설치된 간판 중 도시 경관을 향상시키는 좋은 디자인의 간판, 종로구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하는 아름다운 한글 중심의 간판이다. 6월 4일부터 접수를 시작, 7월 13일까지 종로구청 도시디자인과에 직접 방문 또는 전자우편(chaeyunju@seoul.go.kr) 접수를 하면 된다.
종로구 소재 점포주(간판소유자), 본인 제작 또는 디자인한 간판으로 간판 소유자의 동의를 받은 옥외 광고업자 또는 광고디자이너, 동주민센터에서 발굴 및 추천한 자는 누구나 접수할 수 있다. 접수 시 필요한 서류는 공모 신청서, 사진파일 3매(5✕7 사이즈) 등이다. 기타 문의 구청 도시디자인과(02-2148-2743),(www.jongno.go.kr)
종로구는 종로구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10개 이내의 작품을 선정하고, 10월 중 시상을 한다. 또한 좋은 간판 공모전에 선정된 작품을 구청 로비와 민원실 등에 전시하고, 종로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좋은 간판'을 널리 홍보를 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난 해 '2017 종로구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해 '점심시간' 등 총10개의 작품을 시상하고, 구청 로비와 북촌 전시실에서 전시회도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2017년도 대상(아이디어 플랩 외 5개소)을 포함해 지난 9년 간 대상 · 최우수상 등 총 24개의 작품이 수상하는 등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기 위한 종로구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좋은 간판 공모전을 개최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간판을 적극 발굴, 홍보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이 지역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수준 높은 광고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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