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국가 탄소 배출권 시장 발전을 위한 최초의 비즈니스 챔버 ‘CAPADECO’ 설립
고용철 기자
korocamia@naver.com | 2026-03-20 17:09:05
- 2026년 차코 지역 1,000만 달러 투자 유치 및 40만 헥타르 인증 확대 등 지역 리더 도약
(C) The Asuncion Times
파라과이가 국가 탄소 배출권 생태계 발전을 전담하는 사상 첫 비즈니스 협의체를 창설하며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향한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현지 시각으로 최근, 파라과이 탄소 배출권 개발 및 상업화 챔버(이하 CAPADECO, Cámara Paraguaya para el Desarrollo y Comercio de Créditos de Carbono)가 공식 출범했다. 이번 챔버 설립은 공공과 민간 부문의 역량을 결집하여 국가 차원의 탄소 배출권 시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CAPADECO의 창설은 ‘설립 법안(Foundational Act)’과 ‘탄소 배출권 시장 선언문(Carbon Credit Market Manifesto)’의 서명을 통해 공식화되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탄소 배출권의 생성, 등록 및 상업화에 필수적인 법적 프레임워크를 강화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챔버 설립의 주축이 된 창립 멤버로는 탄소 프로젝트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Quadriz, △Atenil S.A., △ECOSECURITIES, △탄소시장연합(CMC) 등이 참여했다. 공식 서명식은 파라과이 산업연맹(UIP) 본부에서 개최되었으며, 파라과이 환경지속가능개발부(MADES)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여 정부 차원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창립 회원사들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온실가스 감축 분야의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산림 자원이 풍부한 파라과이에 적합한 ‘REDD+’(개발도상국의 산림 파괴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 프로젝트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
CAPADECO의 출범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탄소 시장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챔버는 파라과이 내 기후 친화적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환경을 예측 가능하고 안전하게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CAPADECO는 명확한 규칙과 표준을 수립하여 파라과이에서 생산된 탄소 배출권이 엄격한 국제 기준을 충족하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이는 파라과이산 탄소 배출권의 가치를 높여 글로벌 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가적 노력을 파리 협정(Paris Agreement) 등 국제 기후 목표와 일치시키는 것도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챔버는 지식 공유, 기술 지원 및 정책 제안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파라과이의 탄소 프로젝트들이 환경적 효과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파라과이는 이미 탄소 시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6년 초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차코(Chaco) 지역에서만 이미 1,000만 달러(한화 약 135억 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다. 현재 40만 헥타르 이상의 면적에 대해 추가적인 탄소 배출권 인증 절차를 확대 진행 중이다.
환경지속가능개발부(MADES)는 성명을 통해 “CAPADECO의 창설은 국가 기후 행동 의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평가하며, “이 이니셔티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막대한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챔버 설립을 기점으로 파라과이는 남미 지역 내에서 지속 가능 경영과 신성장 동력인 탄소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민관의 긴밀한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파라과이가 글로벌 저탄소 경제 체제에서 중요한 공급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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