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설악산 어디로 가나

최인배

news@ecoday.kr | 2016-03-31 17:44:25

설악산지키지국민행동 무효소송 진행중, 국민 참여 호소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설악산 대한 문화재현상변경심의 예정
설악산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청회도 열지 못해

[환경데일리 최인배 기자]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지난해 8월 조건부 가결 이후에 수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았다.

설악산지키지국민행동측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 산, 명산을 망가뜨리는 케이블카 세우기는 태생적으로 떳떳하지 않은 사업으로 진행되는 과정마다 잡음으로 요란하기 짝이 없다."고 일축했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양양군과 원주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 오색지역 주민들의 요구로 이에 대한 주민공청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지만,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천연기념물인 설악산에 대한 문화재현상변경심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월, 3월 문화재위원회가 각각 대전 문화재청과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열렸다. 이와 같은 행정절차에 맞춰 국민행동은 부지런히 대응해오고 있다. 또한 설악산을지키는변호사들은 환경부국립공원계획변경고시(오색케이블카사업)취소 소송과, 곧 첫 변론기일(4월 28일, 10시50분, 서울행정법원)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행동측은 최근에 광화문 광장에 설악산 사랑방’이 열고, 설악산 지키기 미션 진행으로, 그동안 문화재청에게 보내는 항의팩스 보내기, 설악산 지키기 목소리를 외치는 천인행동이 곧 9회 차에 이어, 마지막 천인행동 세레모니(10회차 천인행동)를 기획단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18일, 양양문화복지회관에서 개최된 설악산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청회 역시 주최 측인 오색삭도추진단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공청회도 열지 못했다.

국민행동측은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장 김학범 위원장에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엄정한 심의를 촉구하고, 김 위원장이 조경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한경대학교에서는 매주 1~2회 활동가들과 회원들의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무효소송이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소송시작에 앞서 원고인단에게 설악산 관련해 활동한 사진 등 각종 자료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문화재위원회가 4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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