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경제 부진, 박 정부 후유증

김영민 기자

news@ecoday.kr | 2018-06-30 15:51:24

박영선 의원, 공정한 사회, 평화 정착, 건강한 경제 실현
균형과 겸손, 정의로운 정당 화합과 국민통합 리더십 발언
제2 정치개혁 필요, 국회 법사위원장, 다른 야당 맡을 수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을)은 29일 오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인터뷰에서 현 경제부진과 정치혁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 의원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분들과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차기 당대표 역할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차기 민주당의 모습을 생각하면 당 대표의 역할이 떠오를 것"이라며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전했다.

첫 번째로 국민들이 갈망하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할 수 있는 정당으로 촛불정신이 만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공정한 사회, 한반도 평화 정착, 건강한 경제 이 세 가지를 실현할 정당과 당 대표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집권여당으로서 품격론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균형과 겸손, 정의로운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춰야 하며 당내화합과 국민통합을 이끄는 정당의 리더를 원한다."고 했다.


제2의 정치개혁을 꺼냈다, 그는 "정당과 국회의 한꺼번에 개혁도 해야 하고, 국회가 입법을 통과시키고 국민 여론을 수렴하며 그 역할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157석의 범 진보 연대 구성과 관련 "평화개혁연대. 개혁연대 앞에 '평화'라는 말을 붙인다면 남북관계 문제도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지 않을까."라며 "민주당이 지금 130석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협치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 기울지 않는 균형에 대해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 배경에는 현재 야당이 국회 국회의장,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을 맡으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반론했다.


박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장은 집권여당, 1당이 하는 것"이라며 "법사위는 야당위원장이 한다는 것은 균형이라는 의미 부여. 야당은 여러 당이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장이 부진한 상황에 단도직입적으로 잘랐다.


박영선 의원은 "주가가 경제의 선행지수라면, 경제 통계는 후발지수"라며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없었고 부진해 후유증이 지금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라는 것이 1년 만에 어떤 성과를 내기에는 굉장히 힘든 것"이라며 "규제개혁 문제와 관련해서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는데 이해관계에 얽힌 갈등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저희 당 차원에서도 조금 더 국정 운영의 뒷받침을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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