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억6400만원 예산 배정 자치구별 4개~5개소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빗물이 경제다. 빗물만 잘 모아서 재사용해도 환경에게 기여하고 물자원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
서울시가 버려지는 귀중한 수자원인 빗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 한도는 크기에 따라 최소 194만9000원에서 최대 232만8000원까지며,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2톤 이하의 작은 저장탱크(2㎥ 이하)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텃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마당을 청소하는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
시는 2007년부터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2억6400만원 예산을 배정해 자치구별로 4개~5개소, 총 120개소에 지원한다.
지난해 사업추진시 조기마감에 따른 자치구별 지원대상수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올해는 자치구별로 4개~5개소를 배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4월 30일까지 신청이 마감되지 않은 경우 자치구 구분 없이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
▲서울시 25개 구청 빗물설치 관련 부서 연락망 |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 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치수과 또는 환경과)에 2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나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자치구에서 적합성 검토 후 서울시에서 지원대상을 확정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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