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지역민들에게 배신하지 않겠다"

김영민 기자 / 2024-02-21 07:00:45
20일 긴급 기자회견 통해 공천관련 입장
같은 당 예비후보 대통령 시계 1만 파문
"지금까지 자갈밭 옥토 일구며 당 지켜"
당선돼도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가능성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련 잡음이 커지고 있다.


4선 의원으로 충남도당위원장인 홍문표 의원(국회농해수위/ 충남 예산 홍성)이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관련 입장을 밝혔다.


홍문표 국회의원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 당에서 태어나 이 당에서 뼈를 묻고 싶은 사람"이라며 그동안 홍성 예산지역에 헌신해온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지역발전을 온 힘을 쏟았기에 작심된 마음을 전했다.

홍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국민행복시대를 이끌겠다는 소명이 저의 정치 철학과도 같기에 당을 위해 지금것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1997년 신한국당(이회창 총재)과 통합민주당(이기택 대표)을 합당해 한나라당을 창당한 장본인이다. 당시 불명예스러운 차떼기 정당 오명을 얻은채 모든 당의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천막당사(현 서울국제금융센터)로 환골탈퇴하는 질곡과 아픔의 현장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염창동 당사 시대가 개막되고, 뼈를 깍는 개혁과 변화를 겪으며, 당시 박근혜 당 대표는 보궐선거에 3연승 하면서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홍 의원의 지역구는 충청권과 호남권은 국토 3분의 1이 백제권으로 돼있다. 그러면서 "척박한 정치적 환경속에서 17대 총선당시 열린우리당 돌풍에도 유일하게 백제권에서 혼자 당선돼 지금까지 자갈밭을 옥토로 일구며 당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관련, 공천관리위원장님과 공관위 위원에게 호소했다. 같은 당 소속 대통령실에서 내려온 강모 후보가 대통령시계 1만 여개 지역에 배포 행위 및 식사비 경비대납 등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입장을 지적했다.

문제는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여부나 철저한 검증조차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홍문표 의원은 지난주 공관위 면접에서 당사자인 강 후보는 대통령시계 남발 질문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도 1만여개를 뿌렸다고 상기 시켰다.
홍 의원은 "지금이라도 대통령시계 1만여개를 어디에 누구한테 뿌렸다는 것인지 시계의 살포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광, 음식물제공, 사찰 금품 기부 등 선관위 수사를 받고 있는 불법 선거의혹 행위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 규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앞서 16일,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공관위원장, 공관위원들에게 경선관련 역선택 문제에 대해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강 모 후보가 당선된다고 해도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 가능성에 있는지 질문에 홍 의원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는 당에 큰 리스크 안게 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민 기자

김영민 기자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