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미세플라스틱 먹고 마시고 호흡 규제 없다"
박정 "문제 깊이 공감, 입법 위해 최선 다하겠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미세플라스틱 재앙을 막을 법안 마련이 신속하게 추진되길 원한다."
(사)소비자기후행동(대표 김은정)은 10일 박정 환경노동위원장과 면담에서 미세플라스틱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차경 소비자기후행동 사무총장은 "6월 초 발의된 미세플라스틱 특별법의 신속한 입법 필요성을 전달하고 국회의 적극적인 논의와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고자 소관 상임위원장 면담을 추진하게 됐다."고 방문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인 10명 중 7명이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에 위협을 느낀다고 할 정도로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일상에서 매일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마시고 호흡하고 있지만 규제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미세플라스틱을 총체적으로 관리·저감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사회적 논의를 확산하기 위한 법안이 시급히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연내 법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소비자기후행동은 시민의 힘을 모으기 위해 법안 발의에 맞춰 입법 촉구 탄원캠페인을 시작했고, 한달 동안 5000명이 넘는 시민과 전국 112개 시민단체가 탄원에 동참했다."며 서명부를 전달하고,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의 목소리에 국회가 특별법 제정으로 화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 환노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만큼이나 일상의 위협이 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해결도 중요하다. 소비자기후행동의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위원장으로서 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 특별법은 이수진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의 대표발의로 6월 5일 발의돼 상임위 심사를 앞두고 있고, 1·2차 미세플라스틱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규제·관리 및 지원 방안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