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왜곡보도, 부산상공회의소 규탄

이수진 / 2018-09-17 11:25:50
성명 통해 국민연기금운용본부 투자책임자 채용 관련
보수언론 끊임없이 전북 전주 폄하 공단 노골적 반대
'제3의 금융도시'육성 타지역서 대통령 공약 흔들어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기금운용본부 흔들기 즉각 중단하라!


전라북도 전주가 세계인이 보는 신문 1면에 올랐다. '국민연기금운용본부 투자책임자(CIO) 채용이 소재지 위치와 돼지냄새와 낮은 임금 때문에 늦어지고 있다'는 비아냥거림이 기사의 요지다. 이는 뒤집어보면 국민연기금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가를 반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난다 긴다 하는 미국 월가 사람들이 국민연기금운용본부 투자책임자 채용과 전주라는 도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미 전주이전을 완료했고, 국민연금법 제27조 제1항에 '공단의 주된 사무소 및 제31조에 따라 기금이사가 관장하는 부서의 소재지는 전라북도로 한다.'고 못박아놓았다. 그런데도 그간 경제전문지를 필두로 한 보수언론은 끊임없이 전북과 전주를 폄하하고 공단과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노골적으로 반대해왔다.

그러나 보라! 지난해 기금운용본부의 운용 수익률은 7.28%로 최근 5년간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소재 당시 대부분 4% 수익률에 머물렀으나 전주로 이전하면서 눈에 띄게 상승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들은 기득권을 놓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계속해서 흔들기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위를 부산상공회의소 또한 똑같이 보여주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자기 몫의 파이가 적어질까 우려해 남의 집 밥그릇을 걷어차고 있다. 부산은 이미 지정됐으니 전북에 대한 추가 지정은 안 된다는 '전북혁신도시 제3금융중심지 반대'성명은 기득권에 눈이 먼 정치공세이자, 공공기관 추가이전 시 금융관련 기관을 독점하겠다는 노림수에 불과하다.

부산은 선박과 파생상품 중심의 금융중심지이고, 전북은 농생명과 연기금에 특화된 금융중심지다. 각기 다른 분야로 함께 상생발전하자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의 본뜻임을 모르는가?


국민연기금운용본부의 투자책임자 채용이 늦어지는 사유가 논두렁과 돼지냄새, 낮은 보수 때문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주장에는 코웃음이 나올 뿐이다. 성급하고 뻔뻔한 왜곡보도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를 떠올리게 한다. 포도가 먹고 싶었으나 손이 닿지 않자 '분명 덜 익은 포도'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소문내는 그 여우 말이다. 

여우들에게 고한다. 전북혁신도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축산업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심장부다. 여기에 세계3대 기금운용본부가 함께 함으로써 농생명.금융산업이라는 새로운 미래가 우리 앞에 있다.


미국의 선진 금융도시 세크라멘토가 농업중심도시라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가? 농업기관이 인접한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으며 단지 부족한 금융 인프라 및 여건 개선에 힘쓰는 것이 우리의 과제일 뿐이다. 금융산업 발전과 수익률 증가를 원한다면 전북혁신도시에 더 많은 투자를 하라고 촉구하는 것이 맞다.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시즌2 사업이 바로 그런 발걸음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은 대도시 위주로 압축 성장을 해왔다. 혁신도시 조성은 과거의 실패와 과오를 바로잡기 위한 눈물겨운 몸부림이다. 농생명.금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전주는 그리 만만한 도시가 아니다. 서울보다 오래된 왕도이며 천년의 역사를 지켜온 땅이다.

당신들의 얕은 편견과 모략으로 우리의 미래를 더럽히지 말라. 자연에서 나는 냄새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어두운 속내를 숨긴 채 썩어가는 인간들의 지독한 냄새다. 부끄러운 줄 알라.


우리의 시대정신은 대한민국 모든 도시가 자생적 경쟁력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또한 정부는 이를 위해 국가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정부는 전북혁신도시를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을 조속히 실현할 방안을 마련하라! 부산상공회의소에 엄중경고한다.

전주시 · 전주시의회 의원 모두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더 이상 시대착오적 지역이기주의 망령에 끌려다니지 말라. 월스트리트저널은 기득권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 전라북도와 전주를 폄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자중하라! 전주시는 스스로의 힘과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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