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 370만여 대 전망

김영민 기자 / 2017-06-09 11:43:09
글로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 보고서 발표
장거리 배터리 역량, 배출 목표 준수 PHEV 성장 기회
플러그-인 전기차 2021년까지 100여 대 신모델 출시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전기차 시장이 고객수요에 부흥하기 위한 다변화로 급선회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자동차가 대접을 받기 힘들어지면서, 뒷전으로 밀려나고, 전면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가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9일 프로스트 앤 설리번이 2025년까지 전망한 '글로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시장 보고서(Global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Market)'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시장은 370만여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무려 100여 대의 신모델 출시가 앞두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한층 흥겨울 것으로 보인다.

임박하고 유리한 인센티브 제도와 배출 목표 준수, 하루 주행거리에 관한 충분한 배터리 용량 등의 요인들에 힘입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39회 국제환경산업기술 그린에너지전, 코엑스서 9일까지 열린 엔벡스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모듈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

선을 끌었다. 국내 플러그-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3파전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전세계 시장을 50를 차지할 정도로

급팽창하고 있다. 사진 박노석 기자


다만 전기차 인센티브 폐지와 장거리 배터리 전기 자동차 출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부상과 한 대의 차량에 2개의 파워트레인을 보유한 복잡성이에 의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는데에 방해가 될수도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심진한 팀장은 "EV 배터리 기술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지만 95g CO2/km의 엄격한 배출 기준은 PHEV 기술로만 충족 시킬수가 있다."며 "PHEV는 충전 인프라의 불확실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배터리 전기차(BEV) 보다 더 나은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내연기관 및 전기 자동차 이점 모두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이 PHEV시장의 높은 수요와 성장을 기대하게 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MQB와 메르세데스-벤츠 EVA, BMW FSAR과 같은 전용 EV 플랫폼이 주요 성장요인으로 PHEV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물론 현대차, 르노삼성, 한국지엠도 전용 EV 각축전이다.

현재 핵심 개발상황들은 살펴보면, 마세라티 르반떼와 벤틀리 벤테이, BMW M3와 같은 고성능 모델들이 2025년까지 PHEV 버전으로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사실상 유럽 주도의 글로벌 OEM사들은 규정 변화와 준수 의무에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PHEV 전략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치명타를 준 폭스바겐 그룹은 디젤사업을 포기하고 2025년까지 약 47 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의 경쟁국가인 중국과 유럽이 전체 PHEV 시장을 각각 39.8%, 30.6%를 차지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까지 C-Compact PHEV 부문이 35대 이상의 신모델 출시로 PHEV 시장에서 가장 클 것이다. 그 뒤를 SUV가 따를 것이다.

 
새로운 배터리 기술로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것이다. 탄탄하게 개발된 공급망이 전기 자동차에 관한 비용이 끼치는 영향을 최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심진한 팀장은 "고속 충전소가 충전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주는 한편, 배터리 화학 및 에너지 밀도 개선이 전기로만 사용되는 PHEV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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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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