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세먼지 저감 기술 수출 절호의 기회

김영민 기자 / 2018-02-05 09:56:39
KEITI, 3월2일~8일 접수, 까다로운 검증 필요
올해 사업대상 지역 산업 기술 분야 대폭 확대
중국 발주처와 계약시 최대 40억원까지 지원해
中 정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저감 기술까지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중국 정부가 변하고 있다. 이유는 자국내 미세먼지 줄이기 위한 녹색기술이 자국 내에 실증 플랜트를 설치해 테스트를 완벽하게 마쳐야 바로소 기술의 도입 여부 결정할 정도로 까다로워 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우수 기술의 중국 수출을 위해 가장 시급한 중국 내에서의 실증화를 통한 레퍼런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세먼지 집진 저감 실증사업의 성공적 추진시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되면 대(對)중국 환경산업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ITI는 우리와 중국간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환경산업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추진해온 '한·중 미세먼지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의 2018년 신규 참여 후보기업을 2월 5일부터 3월 8일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은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우리나라 우수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중국 대기환경설비에 적용해 양국 공동 현안인 미세먼지 저감 해결을 위한 2015년부터 추진해왔다.

이번 모집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후보기업 풀(Pool)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후보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중국 발주처와 계약을 체결하는 기업은 프로젝트 계약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0억원까지 우리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후보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업은 중국 정부 및 발주처 대상의 현지 기술 설명회와 상담회에 참여할 수 있고, 통관·관세환급·FTA 활용 등 계약 체결 및 이행과정에서 다양한 전문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참여 후보기업은 정부 주도로 발굴된 중국 발주처와 매칭하거나 자율적으로 협상 파트너 발굴을 통한 매칭이 가능하며, 한·중 기업 간 계약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

KEITI는 중국 환경 규제 동향을 고려해 올해부터 사업대상지역, 산업, 기술 분야를 전폭적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사업이 적용되는 지역은 산동성, 하북성, 산서성, 섬서성, 요녕성, 내몽고자치구 총 6개 곳이었으나, 올해는 하남, 길림, 강소, 흑룡강, 북경, 천진까지 6곳으로 늘어 모두 12개 지역이다. 

기존에는 제철소, 석탄화력발전소, 소각발전소에 한해 사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석유화학, 시멘트 등 분야를 추가하며 기술 분야는 집진, 탈질, 탈황 기술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 최근 단속을 강화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 기술까지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KEITI는 우수 대기오염방지기술 보유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선정 평가시 환경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기술이나 녹색기술인증, 환경신기술 인증 등 환경 분야 인증을 받은 기술에 해당할 경우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우수 대기오염방지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이 사업을 통해 환경기업이 중국으로 진출해 한국의 우수 기술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www.keiti.re.kr), 참여 기업은 신청서를 내려 받아 관련 서류와 함께 기술원 해외사업2실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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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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