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촌 5년전과 농가 인구 고령화 비율 진행속도 빨라
고령화와 산업단지 택지조성 인한 경지면적 감소, 성감축
[환경데일리 윤동혁 기자]2015년 12월에 실시된 농림어업총조사 최종집계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 인구총조사과는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201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농림어가는 123만 7000가구이고, 농림어가 인구는 292만 3000가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농림어가 중에서 농가가 108만 9000가구이고, 어가는 5만 8000가구, 임가는 9만 1000가구로 분류됐다. 2010년 대비 농림어가는 10만 6000가구 감소, 농림어가에 속해있는 인구는 57만 5000명 감소했다.
농림어가의 감소는 농림어업 종사자의 고령화와 산업단지 택지조성으로 인한 경지면적 감소, 성감축 등의 영향으로 보였다.
전체 가구에 대한 농림어가 비율은 6.5%로 2010년 7.7%에 비해 1.2%p감소했다. 농림어가의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이다. 가구원수별로는 2인가구가 51.7%로 가장 많고, 전체 가구 2인가구 비율인 26.1%보다 2배 가량이다. 농림어가 고령인구 비율은 37.8%로 전체 가구 고령인구 비율 13.2%보다 2.9배 높게 나타났다.
5년전과 고령인구 비율을 비교해 보면 농가 인구가 전체 인구보다 고령화 비율도 높고 진행속도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은 2010년 62세에서 2015년에는 65.3세로 3.3세 증가했다.
생활, 주거, 환경을 보면 농가에 86.1%, 어가의 81.3%가 각종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고, 보유 비율도 5년전보다 늘었다. 또한, 수세식 화장실, 상수도시설, 온수시설 등 주거시설도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를 지역별로 보면 동지역 농가수는 2010년 대비 4.2% 줄었고, 읍면지역 농가수는 10.3% 줄었다.
통계청은 동지역 농가수가 증가한 것은 은퇴 후에 소규모로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와 동지역에 살면서 읍면지역 농지로 출퇴근하면서 농업을 하는 도시농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군별로는 경북에 농가가 가장 많고, 다음이 전남 , 충북 순서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제주시의 농가가 가장 많고 다음이 청주시, 경주시 순서으로, 전체 농가의 55%가 전업농가이고 45%는 다른 일을 하면서 같이 하고 있는 겸업농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업농가 비율이 5년전 대비 1.7%p 약간 늘었고, 겸업농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당 평가 경지면적은 1.2ha로 5년전 1.23ha에서 0.03ha 감소했다. 5년전 대비 농지 규모별 구성비를 보면 0.5ha 미만 농가가 4.6%p증가하고, 5ha 이상의 농가의 구성비는 0.2%p증가했다. 0.5ha미만의 농가의 증가는 고령가구가 경지면적을 축소하는 것과 은퇴 후에 소규모로 농업에 종사하는 가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농가경영형태별 분포를 보면 논벼 재배 농가가 5년전에 비해 2.7%p줄었고, 여전히 41.7%로 가장 많고 , 다음이 채소, 산나물 재배농가, 과수농가다. 5년전 대비 식량대비, 과수, 특용작물 재배농가가 증가했다.
농축산물 판매금액 분포를 보면, 5000만원 이상의 농가의 비율이 7.8%로 5년전 대비 1.1%p증가했다. 판매금액별 경영행태를 보면, 1000만원 미만의 45.2%가 논벼 위주 농가이고, 5000만원에서 1억원 미만 구간에 채소, 산나물, 1억원 이상에는 축산농가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시도별 어가 규모는 전남이 1만 8800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남 9400가구, 충남 8200가구다. 시군별 어가 규모는 전남 완도군이 4218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충남 태안군, 전남 여수시 등이다.
전체가 29.1%, 1만 6000가구는 전업어가이고, 농업 등 다른 산업에도 종사하는 겸업어가가 70.9%인 3만 9000가구로 조사됐다.
어가의 주된 경영형태는 어선이나 어구를 사용하는 어로어업이 44.6%이고, 갈고리류 등 간단한 도구를 사용하는 어선 비사용 어업이 30.8%, 양식이업이 24.6%, 순으로 나타났다. 어선을 1척 이상 보유 어가는 2010년 3만 7000가구에서 10.8% 감소한 3만 3000가구로, 보유톤수별 분포를 보면 동력어선 2톤 미만 보유어가 비율은 5년전 대비 0.3%p감소하고, 5톤 이상 보유어가 비율은 2.7%p 증가했다.
양식어업을 하는 어가는 1만 6000가구로 2010년에 비해 28.8% 감소했고, 주된 양식어종별 어가는 패류가 56.1%, 해조류가 27.7%, 어류가 7.8% 순이다. 양식장 면적 규모별 구성비를 보면 5년전 대비 1ha미만은 감소하고, 1ha이상은 늘었다.
수산물 판매금액별 구성비는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 어가는 2010년에 비해 2.7%p감소한 반면, 5000만원 이상 어가는 5.4%p증가했다.
시도별 임가 규모는 경북이 2만 1400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남 1만 3800가구, 전남 1만 2700가구이다.
시군별로는 경북 청도군이 4393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상주시 3498가구, 경남 하동군이 2134가구순이다.
전체 임가 중 산나물 , 버섯 등을 재배하는 재배임업만 경영하는 가구가 85.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채취, 육림 등을 하는 비재배 임법만 경영하는 가구비율은 8.9%로 조사됐다.
재배품목별로는 떫은 감 재배가구가 31.1%로 가장 많고, 다음이 산나물 24.4%, 약용작물 20.4%순으로 많았다.
이번 통계와 관련, 홍선기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교수는 "우리 농림어촌 정책에 대한 실질적인 도시민 유입을 위한 효율적이며 피부와 와닿는 매력을 담아야 한다."면서 "점점 줄어드는 농림어촌의 인구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우리 경제에 막대한 피해는 물론 시회 전체의 불균형으로 산업영향에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