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시즌 앞두고 닭공급 비상

유혜리 기자 / 2023-07-18 12:09:18
하림, 치킨시장 주도적 리드 강화
안정적 사육기반 위해 닭 공급 늘려
농식품부 시장 안정 공급 요청 화답
종란 240만개 미국 EU서 수입 수급
종란 육계로 출하까지 최소 55일 소요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현재 여름철, 휴가시즌과 겹치면서 올 상반기 육계공급 부족은 불가피해졌다.


이에 하림이 국민의 닭가공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종합식품기업 (주)하림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늘려 소비자 및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기로 결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계열화사업자 10여 곳과 축산정책관, 축산경영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닭고기 공급확대 수급조절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던 것에 따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다.

국내 소비용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초부터 예고됐다. 가장 먼저 AI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515만 마리(25개 농장 및 부화장)의 닭 및 종란이 살처분됐다.

특히, 저온현상과 잦은 비로 인해 생산성은 떨어졌고 육계 공급 차질을 빚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제 곡물가 인상과 환율 상승까지 부채질하면서 닭고기 사육원가에 직접 영향을 줬다.

이번 협의회에서 하림은 육계 공급 부족에 대한 정부의 닭고기 공급 요청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우선 농식품부의 생산량 확대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 8월(1차), 12월(2차)에 이어 올 4월(3차) 물량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 이달 7월(4차) 육계 공급 부족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육계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하림은 추가적으로 종란 수입했다. 종란 확보는 닭가육 공급을 늘리는데 결정적인 조건이 되기 떄문이다.

▲하림 가공공장 전경

하림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닭공급 안전화를 기본으로 맥락에서 추진해온 것으로 장기적으로 공급 불안요소 해결와 소비자와 사육농가를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란 수입은 8월 21일 주차부터 미국과 EU에서 주간 30만 개 종란 수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8주간 총 240만 개를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종란 수입으로 육계로 출하하기까지 최소 55일이 소요된다.

8월 본격적으로 입식 물량을 확대할 경우 10월부터 시장에 공급됨에 따라 육계 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닭 공급이 확대되면 사육농가의 사육회전이 높아져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져 농가수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하림 정호석 대표는 "온 국민의 주식과 간식으로 사랑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닭 공급 확대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며"“종란 수입 확대 및 병아리 입추 증대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 위기상황에서 기업의 제 역할을 통해 육계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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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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