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서 강소 물기업 제품 수출 활로 개척
환경부 지원 28개사, 8개 기관 등 160 명 참가
'WEFTEC23' 전시회 역대 최대, '물기술 탐색'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대한민국 물산업이 좁다. 미국 시카고에서 세계화 물시장 확대에 나선다.
한국물산업협의회(회장 홍승관)는 한국상하수도협회, 대구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국환경공단(K-eco)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기술인증원 및 국내 강소 물기업 18개사가 시카고를 향한다.
이들 참가단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미 시카고에서 미국 물환경연합(WEF) 물산업전(Weftec 2023)에 참가해 다양한 기술력을 뽑내고 있다.
한국관을 빛낼 참가 기업은 터보윈㈜, ㈜유앤유, 자인테크놀로지㈜, ㈜하이필엠, 삼보과학㈜, ㈜제이텍워터, 웰텍㈜, ㈜더웨이브톡, 샘물터㈜, 아이에스테크놀로지㈜, ㈜위플랫, ㈜동해, ㈜에코베이스, 효림이엔아이㈜, ㈜제타크리젠, ㈜한국워터테크놀로지, ㈜생(生), ㈜캐스트 18개사다.
개별참가 10개사는 에코셋, Tomorrow Water, 티앤이코리아, 남원터보원, 황해전기, 동진기공, 블루윈, ㈜창림이엔지, 지오그리드, ㈜타셋이다.
올해로 96회째를 맞는 미국 물환경연합 물산업전(Weftec, Water Environment Federation's Annual Technical Exhibition & Conference 2023)은 작년 기준 74개국에서 925개 기업, 1만7000여명이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시회로,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관 및 개별 참가 28개 기업, 8개 기관, 3개 대학 등 16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미국 물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이번 한국관(Korea Pavilion)은 환경부, KOTRA의 지원으로 물산업 관계기관 및 지자체가 협력해 물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글로벌 물시장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은 물기업의 수출 성과 확대를 위해 전시회 참가 전부터 만전을 기하고 있다.
KOTRA 현지 무역관과 공조 7월부터 글로벌 바이어 발굴 및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경희대 LINC3.0 사업단과 해외전시회 서포터즈 운영 업무협약을 통해 물기업의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 한국관 운영 외에도, 다양한 행사와 협력 회의를 통해 전세계 물분야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확대 및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와 한국물산업협의회는 '세계 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을 올해부터 Weftec에서 공식프로그램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2020년 대구광역시에서 처음 발족, 그 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미국(Weftec)과 한국(대한민국국제물주간)에서 번갈아 가면서 개최된다. 이번 계기를 통해 전세계 물관련 클러스터간 협력과 교류의 대표적인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EPA(환경보호청)과 한-미 국제공동 기술개발 협렵회의, WRF(물연구재단)과의 제7차 한-미 혁신포럼 ISC 미팅 등 미국의 주요 기관 및 전문가들과 한-미 양국간 물기술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물시장은 약 2011억 달러 규모로 전세계 최대 시장이며 상징성과 파급성 측면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다. 그만큼 진출도 어려웠던 시장이었으나, 최근 B사(다항목 수질계측기), P사(고강성 PVC관), T사(터보블로워) 등 우리 물기업의 미국 진출이 점차 활발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 우리나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만큼 이번 Weftec 2023 전시회는 미국 물시장 진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물산업협의회 심유섭 사무국장은 "미국 대륙이 상하수도 기반이 노후화로 우리 물산업 기업들이 진출하는 최대 기회가 왔다."며 "이번 시카고에서 출발해 미 전역에 우리나라 뛰어난 물관련 기술, 기자재들이 보급 수주되길 바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