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밤섬, 시민에게 개방 추진한다

김영민 기자 / 2024-04-24 13:02:27
24일 의원회관 노웅래 의원, 환경부 토론회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중 밤섬 개방 '찬성'
'람사르습지' 지정 이후 생태계 가치 논쟁
412종 생물종 서식, 외래종 증식 대책 공감
붉은귀거북, 돼지풀 등 10종 교란 생물 과제
휴식, 생태체험 등 문화서비스 기능 필요
노웅래 "밤섬 시민들께 돌려드려야" 주장
임 차관 "시민들 쉽게 다가가 지혜 모아야"
▲여의도 남단 상공에서 본 한강 밤섬 여름, 영화 김씨표류기로 소재로 쓰이면서 시민들에게 더 알려졌다.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한강에 유일한 생태섬 '밤섬'이 있다.


환경부는 밤섬을 '습지보호지역'지정을 놓고 습지보호법이 정한 지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상태다. 서울시민들이 서강대교를 건너갈 때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끼고 돌아갈때 마천루 빌딩보다 밤섬은 유별나게 눈에 들어오는 내륙의 유일한 섬이다.


밤섬은 한강과 따를수 생태계의 가치를 중진시킬 수 있을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24일 의원회관에서 국회환노위 소속 노웅래 의원, 환경부가 함께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 취지는 방치된 섬, 죽어있는 강, 생태계의 보전 목적으로 람사르습지 지정된 밤섬을 어떻게 인간과 공존할 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다.

노웅래 의원은 인사말에서 통해 "한강 밤섬은 서울의 녹색 심장"이라며 "2012년 밤섬의 생태학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서울시 유일하게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그간 밤섬의 대한 기대감은 컸다."며 "밤섬의 생태학적 가치를 보존하고, 밤섬을 서울 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며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그 첫 걸음이 될 것이고 밤섬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면 관련법에 따라 밤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가능해지고, 밤섬에 각종 시설도 설치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하지만 밤섬의 문은 굳게 닫혀 있다."며 "우포늪 내에 '생명길' 등 다양한 시설들로 생태 보호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에 비교해보면 안타까운 일으로 서울시, 환경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환경부 임상준 차관


의원실에서 여론조사를 해보니,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한강 밤섬을 가깝게 자연생태계의 의미를 담는데 개방을 찬성하는데 동의했다,

물론 밤섬은 사전예약자에 한해서 여의도 둔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발을 댈 수 있다. 밤섬은 도심 속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노력으로 밤섬을 1999년 '서울시 생태경관보전지역', 2012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


서울시는 1998년 생태계 복원을 이유로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정하고 일반인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금지 이후 20여년이 지난 습지 가치 제고를 위해 주민 체험·교육 등 목적으로 제한적 개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환경부는 밤섬의 '습지보호지역'지정 여부를 검토한 결과 습지보호법이 정한 지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부는 지난해 밤섬 대상으로 생태계 기초조사를 수행하기도 했다. 국립생태원이 실시한 밤섬 생태조사에 따르면, 412종의 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밤섬도 위래종 습격에는 예외는 아니다, 또 붉은귀거북, 돼지풀 등 10종의 생태계 교란 생물의 존재 또한 확인됐다

▲LG화학 직원들이 매년 밤섬에 들어가 외래식물종 제거와 생활쓰레기를 치우는 ESG경영실천을 하고 있다.

임상준 환경부차관은 인사말에서 "밤섬은 1960년대 여의도 개발과정에서 골재 공급처로 활용되면서 거의 사라지기도 했다."며, "1990대 이후 서울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생태 공간으로 재탄생해 우수한 자연환경은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물, 자원, 에너지를 공급해 주고, 환경오염과 자연재해를 조절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밤섬은 생물 서식지로서의 기능은 충실히 하고 있지만, 시민들의 접근이 어려워 여가, 휴식, 생태체험 등 문화서비스 기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다가가 밤섬만의 특별한 생태계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을 시점"이라고 공감했다.


개혁신당 양정숙 의원은 축사에서 "여의도 출퇴근대 많은 차량들이 몰려있지만 밤섬은 보기만 해도 좋은 곳"이라며 "국회에서 밤섬을 보전하는데 확실한 가치를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생태원 이상훈 습지연구팀장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학과 교수
▲도윤호 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


첫 발제에서 '밤섬 생태계 조사 결과'를 이상훈 국립생태원 습지연구팀장이 발표했다. 밤섬 면적은 식생 278,323㎡(77.8%), 자연나지 79,553㎡(22.2%) 규모다. 특징은 한강 밤섬 내에 일정 수심 유지, 물웅덩이 거의 없다,

5월에 현장조사를 한 결과, 습생식물 및 정수식물(수생)의 총면적은 한강 밤섬 전체 면적의 61.2%, 버드나무, 버드나무-뽕나무, 갈대, 선버들군락 순으로 나타나 있다. 23년부터 국립생태원과 함께 생태계 기초조사과 생태·경관보전지역 변화관찰 보고서(2019∼2022, 서울시)를 종합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 팀장은 "한강의 중·하류 기수지역의 열린 하천의 특성을 가지는 도심내의 하천습지로 식물군락지로 돼있다."며 "습지 식물군락(버드나무, 선버들 등)의 면적 증가로 습지로서의 서식처 발달이 진행 중인 지역"이라고 했다.

이 팀장은 "대도시에 있는 도심 습지임에도 불구하고 생물다양성이 높고 야생생물의 생태적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이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 서식 확인(I급 3종, II급 10종), 6종(흰꼬리수리, 수달, 금개구리, 맹꽁이, 매, 삵)이 2년 이상 관찰됐다."고 소개했다.


습지식물,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양서류의 중요한 서식지로 해당 공간을 중심으로 습지식물 등이 확산되고 있다.
그는 "생태계교란 생물(가시박, 거북류)의 관리 필요하다."며 "여름 이후 가시박군락의 확장으로 습지 식물군락의 발달을 저해, 봄~여름에 가시박 어린 개체의 지속적 제거와 한강 밤섬을 거점으로 한 생태계교란 생물(거북류) 퇴치는 한강 수계에서 생태계교란 생물 관리의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또 민물가마우지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로 '한강 밤섬 관리 현황'을 오충현 동국대 바이오환경과 교수가 나섰다.

오 교수는 밤섬 보전 위협 요인으로 습지면적 감소로 인한 서식처 여건 변화로 양서 파충류, 어류, 곤충, 저류, 포유류가 정착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한강특성상 낚시, 외래종 침범, 생활쓰레기로 인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차 한강밤섬관리 기본계획 수립을 19년부터 24년까지 추진중이다. 특히 시민, 서울시, 마포구, 영등포구가 지역민들과 함께 거너번스를 통해 물새서식환경보저느 다양성개선, 생태환경교육 활성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로 '국내외 람사르습지 관리·이용 현황'을 도윤호 공주대 교수가 맡았다.

도 교수는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지만 밤섬을 생태경관보전지역로 현명하게 이용하도록 서울시, 환경부가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제주도, 고창, 인제 습지관련 조례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도 교수는 "그간 문제가 된 도시인구 증가를 비롯해 폐수 오수 외래 유입종 증가 등에 대한 대책도 체계적으로 마련될수 있게 시스템과 관련 예산이 투입돼야 밤섬의 가치를 증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론에서 김이형 한국습지학회장이 좌장으로 진행했다.


김영선 더불어민주당 환경수석전문위원은 "서울시, 환경부가 협치해서 관리될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며 "호주 브릿지처럼 시민, 관광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이용 보전 전략을 잘 짜아서 주력하고 외래식물을 제거에 군부대와 협력은 물론 지역 생태계 증진을 올리도록 한다며 서울대공원가는 것보다 좋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명수정 KEI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밤섬은 오아시스같은 존재"라며 "한강 생태계를 지키고 더불어 역사 문화를 활용하도록 버들나무 군락이 탄소흡수원으로 큰 역할을 하는만큼 내륙습지는 도시의 경관까지도 가치로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람사르습지에 대해 여전히 시민들이 잘 모르는 것처럼, 서울시가 밤섬 가치 인식증진을 강조해야하고 관리주체는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하고 시민들에게 홍보 필요성을 제언했다.


김재근 서울대 교수는 "밤섬 특성은 범람(팔당댐)에 의해서 유지되고 있어 생태계가 달라지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외래종 가시박 제거과정에서 훼손문제, 물웅덩이까지도 유지하도록 보는 시각과 다른 형태로 역할과 이용적인 측면에서 시민들에게 잘 보여줄 수 있게 서강대교를 활용한 체험관 등을 조성하는 방법도 있다."고 제시했다.

습지보전지역 지정에 대한 패단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정훈 서울시 자연생태과장은 "밤섬은 인간의 간섭에도 불구하고 도시습지로 가치를 지켜온 유일한 살아있는 섬"이라며 "밤섬이 시민과 도시 기능을 향상되도록 다양한 생태계 보전을 지키기 위해 체험행사, 조사, 교란종 제거, 국내외 사례 등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서강대교를 통해 시민들이 접근성을 올리도록 다양한 체험 시설과 생태가치를 끌어올리는 하겠다."고 밝혔다.

차은철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밤섬관련 예산 등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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